서울시향 7월4일 '이브 아벨의 프렌치 콜렌션' 무대…안겔리치와 협연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서울시립교향악단이 감각적인 프랑스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무대를 준비했다. 오는 7월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이브 아벨의 프렌치 콜렉션: 더 브릴리언트 시리즈III'가 그 주인공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지휘자 이브 아벨의 지휘 아래,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 비제 '아를르의 여인 모음곡', 로시니의 '윌리엄텔 서곡' 등의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협연 무대에는 미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니콜라스 안겔리치가 함께 한다.
서울시향과는 이미 2006년, 2008년, 2011년 세 차례에 걸쳐 협연 무대를 가진 인연이 있다. 이번 공연에서 안겔리치는 40분에 달하는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 두 곡을 연주한다. 두 협주곡은 1930년과 이듬해인 1931년에 작곡됐으며, 밝고 경쾌한 양손을 위한 '피아노 협주곡 G장조'와 어둡고 진중한 분위기의 '왼손을 위한 협주곡'을 연이어 감상할 수 있다.
지휘자 이브 아벨 역시 프랑스 음악해석의 권위자로 알려져있다. 2005년부터 2012년까지 베를린 도이치 오페라 극장의 주요 객원 지휘자로 활동했으며, 프랑스 오페라 레퍼토리에 활력을 불어넣은 공적을 인정받아 2009년 프랑스 '슈발리에 문화예술공로훈장'을 받기도 했다. 이번 무대에서는 라벨, 비제 등 프랑스 대표 작곡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며, 로시니의 '윌리엄 텔 서곡'을 첫 곡으로 들려줄 예정이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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