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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정부 새 내각…"젊고 다양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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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료 비중 줄여 힘 있는 '관료개혁'에 방점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13일 발표된 박근혜정부 2기 내각의 면면을 보면 관료 의존도가 줄고 다양한 분야 전문가 비중이 증가했다는 특징이 있다.

이날 7개 부처 개각 발표로 17명 장관 중 8명이 교체됐다. 앞서 내정된 한만수 국방부장관을 포함해서다.
새로 구성된 17명 장관의 평균 나이는 58.2세로, 1기 내각 59.1세보다 1살 젊어졌다. 1955년생에서 1956년생이 평균이 된 것이다. 1기 내각의 고령자 현오석 부총리 겸 기재부장관(64세)과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장관(63세)이 각각 최경환 내정자(59세), 최양희 내정자(58세)로 교체된 영향이 크다.

출신으로 보면 행정고시를 통해 관직에 진출한 공무원 비중이 1기 5명에서 2기 3명으로 줄었다. 그나마 2기 최경환 내정자(행시 22기)는 3선 정치인으로 관료 색채가 옅은 편이다.

행시출신 관료 장관에서 비관료 장관으로 바뀐 부처는 문화체육관광부(유진룡→언론인 정성근), 안전행정부(강병규→교수 정종섭), 교육부(서남수→교수 김명수) 등이다. 반대 경우는 고용노동부(연구원 방하남→이기권) 1곳이다.
관료가 나간 자리엔 정치인이나 학계, 언론계 출신으로 채워졌다.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공직사회를 개혁하기 위해 비관료 출신 장관을 대폭 기용하려는 의지로 보인다.

법조인을 중요하는 인사스타일에는 변화가 없다. 1기 내각 17명 중 사법고시 출신 장관은 3명(황교안 법무, 조윤선 여가부, 이주영 해수부)이었는데, 이중 조윤선 장관이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빠지고 안행부 장관에 사시 21기 정종섭 서울법대 교수가 내정돼 3명이 유지됐다.

학교별로는 서울대학교 출신이 8명에서 6명(최양희 미래, 윤병세 외교, 정종섭 안행, 김명수 교육, 이주영 해수, 윤상직 산업)으로 감소했고 연세대학교 출신은 2명에서 4명(최경환 부총리, 문형표 보건, 서승환 국토, 김희정 여가)으로 늘었다.

1기 내각에 없던 중앙대학교 출신 장관이 2명(이기권 노동, 정성근 문화) 내정된 것도 특징이다.

그 외 고려대학교가 2명에서 1명(류길재 통일)으로 줄었고, 1명이던 외국어대학교가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의 교체로 0명이 됐다.

육군사관학교 1명(한민구 국방), 성균관대학교 1명(황교안 법무), 한양대학교 1명(윤성규 환경), 영남대학교 1명(이동필 농림)은 그대로다.

출신 지역별로는 서울 7명, 경북 4명, 충청 4명, 경남 2명, 강원·전남·평북 각 1명으로 1기 때와 비교해 큰 변화가 없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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