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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청해진해운 "죽더라도 사고현장 가겠다"면서 취재는 '사절'

최종수정 2014.04.20 18:41 기사입력 2014.04.20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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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유제훈 기자]
굳게 닫힌 청해진해운 인천사무실.

굳게 닫힌 청해진해운 인천사무실.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 대표가 사고 현장으로 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가운데 언론 브리핑을 막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선사의 대변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김재범 기획관리부장은 20일 오후 3시30분께 "지금 사장(김한식 대표)님의 의지는 죽어도 좋으니 병원을 나서 사고 현지로 가겠다는 것"이라며 "현재 주치의 소견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17일 오후 9시께 인천연안여객터미널 1층에서 "이번에 희생된 분들과 유가족, 그리고 국민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 한다"며 "청해진 해운 임직원들이 죽을 죄를 졌다"고 대국민사과를 한 바 있다.

앞서 김 대표는 16일 오전9시께 사고 현장인 진도로 향하다 쇼크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장은 이후 6시께 "복부 동맥류가 현재 위험수위라 (대표의) 외출이 어렵다는 소견"이라면서 "의료사고 시 의사들의 책임문제도 고려되어 못 가시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작 청해진해운 측은 일방적으로 브리핑을 취소하는 등 언론대응을 중단한 상태다. 사고 이틀 만인 17일 사고대책본부를 폐쇄한데 이어 하루 2회 시행하기로 한 브리핑도 2일째 중단된 상황이다. 브리핑을 열 때마다 의혹이 해결 되기는커녕 확산되자 언론 대응을 일절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종된 단원고 학생의 중학교 동창이라는 한 학생이 문을 열어주지 않는 청해진해운을 찾아 항의하고 있다.

실종된 단원고 학생의 중학교 동창이라는 한 학생이 문을 열어주지 않는 청해진해운을 찾아 항의하고 있다.

한편 이날 11시 30분께 단원고 학생들과 중학교 동창생이라는 학생이 찾아와 '납득할 만한 답변'을 요구했다. 이 학생은 굳게 닫힌 청해진해운 인천본사 앞에서 "애들이 죽길 바랐느냐. 왜 (친구들을) 가만히 있으라고 했느냐"면서 "납득할 만한 대답을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청해진해운 측은 사무실 내부에 인천 중부경찰서 소속 경찰들이 있었음에도 112에 신고해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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