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근창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9일 "갤럭시S5의 초기 반응은 예상보다 양호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하드웨어 혁신이 결여됐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방수, 지문인식, 1600만 화소 카메라 등 경쟁사들의 핵심 사양을 모두 흡수하고 있는 제품이라는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의 올해 1·4분기 무선 부문 매출액은 31조4820억원 수준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출하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판매가격 하락으로 인해 전년동기대비 정체된 것으로 추정됐다. 노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추정치를 기존 9150만대에서 8950만대로 낮춘다"며 "주요 부품 업체들의 출하량을 감안할 때 9000만대를 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8950만대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삼성전자 분기 출하량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태블릿PC 출하량은 기존 추정치와 유사한 1260만대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1분기를 바닥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년동기대비로는 감소할 것이라는 평가다. 갤럭시S5의 출하량 증가는 주요 스마트폰 부품 업체들에게는 2분기 실적이 전분기대비 레벨업 될 수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다만 수율이 개선되는 3분기부터 단가 인하가 진행될 수 있다고 봤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