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BIFC 준공 앞두고 수천만원 웃돈까지…들썩이는 부산 문현동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BIFC 상가조감도

BIFC 상가조감도

AD
원본보기 아이콘

부산 남구 문현동 아파트 시세 4년만에 약 34% 상승
대연혁신도시 재개발 아파트 입주권에 수천만원 웃돈 얹어 거래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제2의 여의도로 불리는 부산국제금융센터 비아이에프씨(BIFC)의 준공을 앞두고 부산광역시 남구 문현동 일대의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오는 6월 BIFC가 준공되면서 금융인력 약 4만 명 이상이 수요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변 아파트는 물론 상권까지 덩달아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업계에서는 부산을 상징하게 될 BIFC 63빌딩과 배후 상업시설 BIFC몰이 완공되면, 문현동 일대가 부산의 새로운 중심 상권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내년 준공 예정…인근 부동산들 기대감 한껏=BIFC 준공이 눈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가장 빠른 반응을 보이는 곳은 주변 주택시장이다.

BIFC 이전 공공기관 대상자들의 주거기능을 담당하는 대연혁신도시의 경우 지난해 입주 이후 계속 웃돈이 붙고 있는 상황이다. 대연동 인근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한 재개발 아파트의 경우 조합원 입주권에도 이미 수천만 원의 웃돈이 붙어 거래될 정도로 인기가 좋다.
특히 이러한 상승세는 대연혁신도시뿐 아니라 BIFC가 위치한 문현동은 물론 부산시 남구 전반으로 퍼지는 분위기다.

부산시가 지난 2월 발표한 2014년 부산지역 표준공시지가에 따르면 부산시 남구가 5.46%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센텀시티 개발이 성공적으로 진행된 해운대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전국 평균 상승률은 3.64%다.

또한 KB국민은행이 발표한 아파트 시세 자료를 보면 BIFC 조성 공사가 본격화된 2010년 2분기 3.3㎡당 488만 원 수준이던 문현동 아파트 평균 시세가 올해 1분기에는 약 660만원으로 34%가량 상승했다.

문현동과 접해있는 부산진구 전포동, 동구 범일동 등 인근 지역의 부동산시장 역시 BIFC가 가격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BIFC 첫 상업시설, BIFC몰 주변 상권도 들썩=BIFC 단지내 첫 상업시설인 BIFC몰 역시 상가 분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있다. BIFC 입주 기관 종사자들의 평균 연봉이 약 85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알려지면서 고소득 배후 수요에 대한 기대 덕분이다. 주 수요층이 고소득자인 만큼 불황이 오더라도 상권이 안정적으로 운영되지 않겠냐는 심리가 깔려있다.

BIFC몰 관계자는 "대부분의 점포가 분양을 완료해 완판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입주가 가까워질수록 투자 문의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업무단지의 배후 상업시설들이 지하에 위치한 것과 달리 모두 지상에 배치돼 있다. 지하철 2호선 문전역과 연결돼 개방감을 더욱 높였다.

부산 3대 상권인 서면, 광복, 해운대로 향하는 길목에 자리하는 만큼 각 상권으로 향하는 유동인구도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투자자들의 관심이 꾸준하다.

BIFC63빌딩 안에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한국예탁결제원, 대한주택보증,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남부발전, 한국청소년상담원 등 부산으로 이전하는 6개의 공공기관과 이미 부산에서 영업하고 있는 한국거래소, 농협중앙회 부산본부, 신용보증기금 등 9개 기관이 모두 입주한다. 이 중 한국거래소가 가장 많은 13개 층을 사용한다.

◆BIFC63빌딩, 국가 지원 업고 막바지 분양에 박차=BIFC63빌딩 입주 기업에게는 법률에 따른 다양한 세제 혜택과 함께 업무 지원 서비스가 제공된다. 국·내외 금융기관이 BIFC에 창업하거나 신설하는 경우 법인세와 소득세를 3년간 100% 면제하고 추가 2년은 50%를 면제한다. 그 외 취득세와 재산세에도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용지ㆍ건물의 구입비와 인력 고용·교육 훈련 보조금 지원 혜택은 창업·신설하는 경우뿐만 아니라 BIFC로 이전하는 경우에도 적용된다. 또한 부산국제금융도시추진센터, 금융감독원 등과 합동으로 인허가 처리와 홍보, 인력 알선 등과 같은 기업의 어려움을 처리하는 행정업무를 원 스톱으로 지원한다.

BIFC63빌딩은 이전 공공기관과 금융기관 등 85% 이상 분양됐고, 현재 나머지 층에 해양금융종합센터, 해운보증기구, 부산국제해운거래소 등이 입주를 검토하고 있다. 입주가 모두 완료되면 BIFC63빌딩이 부산 해양금융 메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공기관 및 금융기관과 같은 건물을 사용하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일부 잔여 오피스 물량에 대해서도 기관 및 기업들의 투자 문의가 계속되고 있다.

박상언 부동산 컨설팅업체 유엔알 대표는 "서울에서도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서울파이낸스센터(SFC) 등 특화된 프라임급 빌딩이 주변 일반 사무실의 임대료보다 높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매물이 나올 때마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경향이 있다"며 "공공기관 등 안정적인 임차인을 갖는 특성과 해당 권역 랜드마크로서의 상징성 덕분에 자산 가치가 높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13년 연간 및 4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사례조사에 따르면 부산의 오피스 빌딩이 0.73%의 연간 자본수익률로 전국 시도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금융자산의 연간 투자수익률을 비교했을 때 오피스 부동산이 5.3%, 매장용 부동산이 5.18%로 같은 기간의 채권(국고채 2.8%, 회사채 3.2%), 금융상품(정기예금 2.7%, CD 2.7%), 주식(1.6%)의 2배 가까운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부산시 부동산 관계자는 "준공을 앞두고 지역 내 부동산시장의 활기가 되살아나고 있다"며 "금융 중심 업무지구로 지정됨에 따라 정부와 지자체의 많은 투자 및 지원이 예상되는 만큼 교통망 등 사회 인프라 역시 더욱 집중될 것으로 보여 준공 이후 더욱 무서운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회에 늘어선 '돌아와요 한동훈' 화환 …홍준표 "특검 준비나 해라" 의사출신 당선인 이주영·한지아…"증원 초점 안돼" VS "정원 확대는 필요"

    #국내이슈

  •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수리비 불만에 아이폰 박살 낸 남성 배우…"애플 움직인 당신이 영웅" 전기톱 든 '괴짜 대통령'…SNS로 여자친구와 이별 발표

    #해외이슈

  • [포토] 세종대왕동상 봄맞이 세척 [이미지 다이어리] 짧아진 봄, 꽃놀이 대신 물놀이 [포토] 만개한 여의도 윤중로 벚꽃

    #포토PICK

  •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부르마 몰던 차, 전기모델 국내 들어온다…르노 신차라인 살펴보니 [포토] 3세대 신형 파나메라 국내 공식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전환점에 선 중동의 '그림자 전쟁'   [뉴스속 용어]조국혁신당 '사회권' 공약 [뉴스속 용어]AI 주도권 꿰찼다, ‘팹4’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