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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가치와 함께 올라가는 유틸리티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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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원화강세가 호재로 작용하는 유틸리티주들이 미소짓고 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030원대까지 밀린 가운데 당분간 원화강세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서다.
유틸리주의 경우 원화강세는 원자재 수입가격 하락으로 이어져 수혜 대상으로 꼽힌다.

14일 코스피 시장에서 한국전력 은 10시35분 현재 전일보다 450원(1.13%) 떨어진 39250원에 거래 되고 있다. 한전KPS 는 전일보다 300원(0.45%) 내린 6만7900원에 거래됐다.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보다 3.85원 상승한 1038.85원을 기록하면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그렇지만 원·달러 환율이 1050원 아래로 내려가기 시작한 이후 상승패턴이 돋보이는 양상이다. 실제로 한국전력 은 지난 9일부터 4거래일간 주가가 5.20% 상승했다. 같은 기간 일진전기 는 2.41% 오른 79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들의 매수세도 강화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035원을 기록한 11일,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전기가스업종에 대해 464억원 순매수를 기록했고 운송장비와 전기전자업종에 대해서는 각각 219억원, 388억원을 순매수했다. 전기가스업종에 대한 외국인의 순매수가 전기전자(IT)업종, 운송장비업종보다 많았다.

전문가들은 원화 강세에 따른 유틸리티주의 강세가 한동안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신민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유틸리티 관련 대표주인 한국전력의 경우 연간 전력생산에 23조원의 연료비가 쓰이는데 이것 대부분이 환율에 노출돼있어 단순 계산해도 원·달러 환율이 10원정도 내려가면 연간 2000~2300억원 정도 영업이익 개선이 나타날 수 있다"며 "원화 강세로 인한 효과가 바로 나타나다보니 외국인들도 여기에 매력을 느껴 유틸리티주에 대한 수급을 늘리게 되는 것이라 원화 강세가 나타나는 동안에는 유틸리티 관련주들의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원화강세 기조가 올해 하반기까지 이어지기는 어려워 장기적 추세로까지 가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현재 원화강세 기조는 신흥국 시장으로 글로벌 자금이 몰려 발생한 것으로 한국의 경우에도 지난달 26일 이후 주식시장에 3조원, 채권시장에 4조원가량 외국계 자금이 유입되면서 달러 가치가 내려간 것"이라며 "하락세가 지속되더라도 1020원선부터는 정부가 본격적으로 개입할 가능성이 높고 올해 하반기로 가면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 종료가 예상되기 때문에 추세적으로 이어지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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