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특별기고]"남도골프관광상품, 적극적인 홍보 절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김진강 호남대 교수

김진강 호남대 교수

원본보기 아이콘
구한말에 처음 소개된 골프는 우리에게는 엘리트 혹은 부유계층만이 즐길 수 있는 부의 상징으로 인식돼 왔다. 그러나 최근 경제 성장과 자유재량시간 확대로 골프의 대중화가 이뤄지고 있다. 더불어 미국 PGAㆍ LPGA 등 세계 무대에서 우리나라 프로골퍼들의 활약은 우리에게 골프를 더욱 친숙하게 만들어가고 있다.

이에 일반인들의 골프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 전국에 골프장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중이며 민간기업은 물론 지방정부에서도 골프산업을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이같은 지방정부의 골프산업에 대한 육성정책 가운데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이 바로 '남도골프투어' 상품이다. 남도골프투어는 전라남도, 한국관광공사 광주ㆍ전남권협력단, 광주ㆍ전남 지역의 골프장, 그리고 코레일이 공동으로 골프를 테마로 지난해 5월 출시한 특수목적 관광상품이다.

이제 걸음마를 시작한 남도골프상품은 지난해 약 1500명의 골퍼를 전남 지역 골프장에 유치했으며, 수도권과 영남지역 골퍼들의 큰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전라남도는 온화한 기후로 인해 동계기간동안 골퍼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게다가 풍부한 문화, 자연, 역사자원들이 분포하고 있어 골프 이외에도 다양한 볼거리과 먹거리를 즐길 수 있어 매년 골프장의 내장객수가 증가하고 있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의 지역별 홀당 내장객수(2013년 12월 기준)를 살펴보면 지난해 전남지역의 골프장은 홀당 내장객수가 219명으로 경남과 경북에 이어 세번째로 내장객수가 많았다. 이같이 전남 지역의 골프장 성장은 '남도골프투어'의 런칭과 맞물려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남도골프투어가 전라남도의 대표적인 특수목적 관광상품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넘어야할 과제들이 많다. 지난 1년 한국관광공사 광주전남권협력단이 실시한 남도골프투어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들은 남도골프투어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물론 골프장 이용요금도 다른 지역과 비교해 만족스럽다고 답했다. 그러나 남도골프투어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지역연계 관광상품에 대한 적극적이고 효율적인 홍보가 필요하다.

남도골프투어 참가자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우선 전라남도와 한국관광공사가 유기적으로 협력해 남도골프투어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마케팅전략의 수립, 운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또한 전라남도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관광자원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특수목적 연계관광상품의 개발이 요구된다. 외국의 사례를 보면 골프관광에 참여한 관광객들은 골프장 인근의 관광지를 방문하고 지역의 특산물 그리고 전통음식을 선호하고 있다.

또한 1박 2일 이상의 일정으로 참여한 경우 단일 골프장보다는 2개 이상의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즐기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남도골프투어가 실질적으로 전라남도의 지역경제에 이바지하기 위해서는 남도골프투어에 참여하는 골프장들이 협력해 단일 골프관광상품으로 2곳 이상의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즐길 수 있는 상품의 개발이 절실하다. 이어 골프장 인근의 시군과 연계해 골프 이외에도 다양한 연계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

이제 걸음마를 시작한 남도골프투어를 국내외에 홍보하기 위해서는 스타마케팅 기법을 활용해 홍보를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예를 들어 전라남도 출신의 최경주와 신지애 선수를 남도골프투어의 홍보대사로 선정해 홍보마케팅전략을 펼치는 것을 생각해볼 수도 있다.

무엇보다도 민ㆍ관 파트너쉽을 통해 개발된 남도골프투어가 전라남도의 대표적인 특수목적 연계관광상품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전라남도와 한국관광공사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통해 민간 골프장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 녹색의 땅 전라남도에 남도골프투어의 순풍이 이어지기를 기원한다.

김진강 호남대 호텔경영학과 교수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