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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8.4兆…반도체·스마트폰 '쌍끌이'

최종수정 2014.04.08 11:13 기사입력 2014.04.0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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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전년 동기 대비로는 4.33%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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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삼성전자가 올 1ㆍ4분기 8조4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반도체, 스마트폰 사업이 '쌍끌이'로 전체 실적을 견인하고 TV 부문이 1년 전보다 선전하면서 선방했다는 평가지만 전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 잠정실적 발표에서 연결기준 영업이익 8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3% 감소했다고 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53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조3100억원을 기록한 직전 분기 대비로는 1.08% 늘었다. 매출은 전분기 59조2800억원에서 10.59% 줄었으나 2012년 3분기 이후 기록한 50조원대 매출은 이어갔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1분기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가 견조한 실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반도체와 스마트폰 사업이 선전한 덕분이다.

삼성전자는 1분기 당초 예상치보다 500만대 많은 90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 전체 영업이익 중 IT모바일(IM)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70%에 육박한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IM부문이 1분기 매출 34조1430억원, 영업이익 5조8040억원을 올린 것으로 분석했다.
반도체 부문도 선전했다. 메모리 업황 호조가 지속되고 1분기 비수기 속에서도 D램, 낸드 판가 하락이 각각 -5.5%, -6%에 그치는 등 안정적 흐름을 유지했다. 반도체 부문은 매출 9조8730억원, 영업이익 2조730억원을 기록해 전체 영업이익에서 25%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며 IM부문과 함께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여기에 더해 소비자가전(CE) 부문도 소폭 성장했다. 증권가에서는 CE 부문 영업이익을 3030억∼4300억원으로 내다보고 있다. 1년 전 영업이익 2300억원에서 증가한 것이다.

반면 디스플레이는 비수기 영향으로 실적이 부진했다. 지난해 4분기 강도 높은 재고 조정 기조가 1분기에도 이어지고 모바일 시장 뿐만 아니라 TV 시장에서도 1, 2월 디스플레이 가격 인하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매출 6조6890억원, 영업이익 201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

갤럭시S5가 본격 출시되는 2분기에는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증권가는 기대했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이후 갤럭시S5를 중심으로 신제품 출시가 이뤄지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플렉서블 OLED를 탑재한 스마트 워치 출시, V 낸드 양산을 통한 시장 지배력 확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출시를 통한 혁신성 강화 등으로 실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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