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가는 SKT, 결합은 KT, 데이터는 LGU+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 LTE 데이터를 모두 무제한 제공하는 점은 같지만 각 사마다 기본요금, 데이터 제공량, 음성통화 등에서 조금씩 다른 점이 있기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자신의 사용 패턴에 맞는지 따져 볼 필요가 있다.
SK텔레콤은 고가 요금제가 아닌 중저가 요금제 사용자까지 필요에 따라 무제한 요금을 사용할 수 있는 옵션을 별도로 내놓았다. 월 9000원을 내면 출퇴근 시간대인 오전 7~9시, 오후 6~8시에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출퇴근 프리' 상품과 하루 3500원만 내면 가입 시점부터 24시간 동안 사용한 데이터의 50%만 차감돼 잔여 데이터가 사실상 2배가 되는 '24시간 할인권' 상품을 함께 내놓았다.
SK텔레콤의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는 요금제에 따라 월 제공량이 있고 매일 2GB씩 추가 데이터를 제공하며, 이를 다 사용해도 사용은 가능하지만 망 사정에 따라 최대 3Mbps 한도에서 유동적으로 속도가 적용된다는 조건을 걸었다.
결합상품 할인 혜택도 적용된다. 올레 인터넷과 결합하면 월 8000원이 추가할인된다. KT는 인터넷이나 가족의 회선 결합 시 혜택을 대폭 강화한 'LTE뭉치면 올레2'를 함께 내놓으며 차별화를 꾀했다.
완전무한79의 경우 데이터 10GB, 12만9000원짜리는 25GB가 기본 제공되며, 이를 다 쓰면 속도제한 없이 일일 2GB가 추가 제공된다. 추가 제공량까지 다 소진하면 데이터를 계속 쓸 수 는 있지만 역시 망 사정에 따라 속도가 제한될 수 있다.
◆ LGU+ "가장 우월한 데이터 제공, 기변은 추가혜택" = LG유플러스의 완전무제한 요금제는 데이터 기본 제공량이 아예 없이 전면 무제한을 걸었다. 또 자사 기기변경자의 경우 타사보다 더 많은 할인 폭을 제공한다.
하루 데이터 사용량이 2GB를 초과하면 3Mbps로 제한을 걸지만, 기존의 3사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가 400Kbps로 제한을 건 것에 비해 HD급 고화질 동영상 서비스 이용에도 문제없는 수준이다.
월 정액 8만5000원(약정시 6만7000원)인 85요금제의 경우 모바일TV 등 자사 전용 부가서비스 8종까지 모두 제공해 모든 이동통신 서비스를 6만원대에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24개월 이상 LG유플러스 가입자가 신규 단말로 기기변경하면 매월 1만5000원의 요금을 추가로 할인해 24개월간 총 36만원을 제공한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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