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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환자 절반이 '어린이·노인'…女호르몬도 원인

최종수정 2014.03.23 12:00 기사입력 2014.03.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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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변비 환자 절반은 어린이와 노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8~2012년 변비로 인해 지급한 지료비를 분석한 결과 전체 진료인원은 61만8586명이고, 9세 이하 소아·아동과 70세 이상 노인이 과반을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

9세 이하 소아·아동 진료인원은 17만2187명(27.8%)였고, 70세 이상 고령층은 15만2659명(24.7%) 등으로 어린이와 노인층이 52.5%에 달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이 35만9408명으로 남성(25만9178명)보다 1.4배 많았고, 총 진료비도 여성이 195억원으로 남성 151억보다 훨씬 많았다.

이처럼 여성 변비 환자가 많은 것은 여성호르몬 탓인 것으로 알려졌다.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조용석 교수는 "황체호르몬이 왕성해지는 임신 중이나 배란일로부터 월경 전까지 변비가 더 심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운동 부족이나 섬유질 섭취 부족, 수분 섭취 부족 등도 여성에게 변비가 더 흔한 원인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불규칙한 배변 습관과 스트레스 등도 원인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변비 환자는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총 진료인원은 48만5696명에서 2012년 61만8586명으로 1.3%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도 6.2%에 달했다. 총 진료비도 2008년 255억여원에서 2012년 346억여원으로 증가했다.

최근 6개월 가운데 3개월 이상 ▲배변시 과다하게 힘주기 ▲변이 매우 단단하다 ▲배변 후 잔변감 ▲배변시 항문에서 막히는 느낌 ▲변을 손으로 파내는 등 배변을 위한 조작이 필요한 경우 ▲일주일에 3회 미만 배변 등 가운데 2가지 증상이 나타날 때 '기능성 변비'로 진단한다.

변비는 원인과 증상에 따라 적절한 약물 치료나 바이오피드백(생체 자기제어) 등의 치료법이 쓰인다. 변비가 심하지 않을 때는 약물을 복용하기 전에 적절한 운동과 식습과 개선, 배변 습관 개선 등의 노력을 먼저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편 변비 예방을 위해선 섬유질을 충분히 섭취하고, 하루 1.5~2ℓ 수분 섭취, 규칙적인 배변 습관, 배변시 몸을 더 쪼그려 배변 자세를 효과적으로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스트레스와 긴장도 금물이다. 복근력 강화를 위한 적당한 운동은 권장된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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