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변비환자는 총 57만 8865명으로 전년보다 4.6% 증가했다. 여성이 33만 7507명으로 남성 24만 1358명보다 많았다.
전 연령대에 걸쳐 여성환자가 남성보다 많았는데, 남성환자수를 1.0으로 봤을 때 0∼9세 여성은 1.1, 10∼19세 여성 1.4, 20∼29세 여성 4.9, 30∼39세 여성 3.6, 40∼49세 여성 2.4, 50∼59세 여성 1.8, 60∼69세 여성 1.0, 70세 이상 1.0이었다. 소아·아동이나 노인에서는 성별 차이가 별로 없지만 젊은 연령에선 여성 변비환자수가 상대적으로 매우 많음을 알 수 있다.
변비는 인구고령화에 영향을 받는 질병이다. 나이가 들면 활동량이 줄고 식욕이 떨어지는 등 전반적인 신체기능이 저하돼 장의 활동도 약해진다. 또 대장질환, 치질, 치매 등 정신질환이나 만성질환으로 인한 약물섭취도 변비의 원인이 된다.
변비의 대부분은 잘못된 습관에서 비롯된 것인 만큼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규칙적인 식습관은 필수이며, 지방 섭취를 줄이고 섬유소가 풍부한 음식을 많이 먹는 게 좋다. 장시간 앉아있는 것은 건강한 배변활동에 좋지 않다. 앉아서 일하는 직장인이라면 자주 일어나 스트레칭을 해주고 가볍게 걷는 것이 도움이 된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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