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단군성전(서울사직단 내)에서 단군이 홍익인간 이념 구현하고 승천한 날을 기리는 '어천절 대제' 개최
어천절은 단군이 세상에 강림해 홍익인간(弘益人間)과 이화세계(理化世界) 즉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고, 이치로써 세상을 다스린다’는 이념으로 나라를 세운 지 216년 만에 다시 하늘에 오른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이번 대제는 분향강신(焚香降神) 초헌(初獻) 고축(告祝) 아헌(亞獻) 종헌(終獻) 순으로 약 20분 동안 진행된다.
이어 ‘우리 문화에서 바라본 단군-역사, 문화 재조명의 필요성’이라는 제목으로 이애주 서울대 명예교수(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예능보유자)의 특별 강연이 준비돼 있다.
또 청소년들에게 우리 역사의 유구함과 한민족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한 체험학습도 실시한다. 대제를 거행하기 전 오전 10시45분부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사직공원에서 오리엔테이션을 하고 단군성전으로 이동, 건국시조로서 단군, 단군의 역사와 전통제례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제례를 참관하게 된다.
어천절 대제가 열리는 사직단은 사적 제121호로 임금이 백성을 위해 토신(土神)과 곡신(穀神)을 제사하던 제단이다. 사직은 국토지주(國土之主)인 사(社)와 오곡지장(五穀之長)인 직(稷)의 두 신위 (神位)에게 제사 드리는 곳으로 단(壇)을 쌓고 제사 지내므로 사직단이라 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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