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의원은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이 누구와 상의해 규제를 수술하려는지 모르지만 이 문제는 당과 국회에서 할 수밖에 없다"며 "당에 태스크포스(TF)를 만들고 대통령과 상의해 신속하게 수술을 감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병국 의원도 "대통령이 오죽하면 규제를 암덩어리라고 했겠느냐"며 "그만큼 치유가 어렵다는 얘기다. 정부에만 맡겨서는 암치료가 불가능한 만큼 당에 규제개혁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현장을 돌며 사례별로 취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혜훈 최고위원은 박 대통령의 강도높은 발언에 대해 "대통령의 발언이 거칠어지고 있는데 이는 답답함의 발로일 것"이라며 "경제를 살리기 위한 규제개혁이 생각만큼 속도가 나지 않아 답답함을 드러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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