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2분기 가계대출 문턱 높인다…대출 태도 '강화'
한은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
국내은행이 올해 2분기 가계대출 문턱을 높인다. 비은행금융기관은 모든 업권에서 대출태도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한국은행이 금융기관 여신업무 책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국내은행의 대출태도는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다소 강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은행 대출태도 종합지수는 2분기 -4로, 1분기(-1) 대비 강화했다. 은행의 대출태도 종합지수는 지난해 2분기부터 5분기째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이 가운데 가계주택 대출행태지수는 1분기 -6에서 2분기 -8로 대출태도 강화 강도가 세졌다. 지수가 마이너스일수록 대출태도를 강화할 것이라고 응답한 금융기관 수가 많다는 의미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대출은 가계부채 관리 기조하에서 주택관련대출과 신용대출 등 일반대출 모두 강화될 전망"이라며 "기업대출은 대기업(3)이 다소 완화되고, 중소기업(0)은 전분기 수준 정도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고 말했다.
신용위험은 기업과 가계 모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2분기 국내은행의 종합 신용위험지수는 +29로, 1분기(+26) 대비 높아졌다. 플러스(+)는 신용위험 증가를 의미한다. 지난 2월 국내은행 기업대출 연체율은 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으로 0.76%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0.59%와 비교해 높아졌다. 한은 관계자는 "기업 신용위험은 중동 상황 등 대내외 경영 여건의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대기업(25)과 중소기업(36) 모두 전분기보다 늘어날 전망"이라고 짚었다. 가계 역시 취약 차주의 채무상환능력 저하 우려 등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국내은행 종합 대출수요지수는 2분기 17로, 1분기(13) 대비 증가했다. 가계 대출수요는 주택관련대출이 규제강화 영향 등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이나, 일반대출이 가계생활자금, 증시 투자자금 수요 등으로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기업 대출수요는 대내외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유동성 확보 수요 등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태도는 모든 업권에서 강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신용위험은 생명보험사를 제외한 대부분 업권에서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대출수요는 상호금융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권에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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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2월27일부터 3월13일까지 총 203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금융기관의 대출태도, 신용위험, 대출수요에 대한 지난 3개월 동향 및 향후 3개월 전망을 조사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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