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통해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해 너무나 가슴 아프고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희생자 유족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면서 부상자 치료, 장례 보상 등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이어 "신학기를 앞두고 신입생 환영회 등 많은 행사가 예상된다. 학생 집단 연수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해 달라"고 덧붙였다.
16일 이집트에서 발생한 한국인 관광버스 폭탄테러 사건과 관련해서는 "반인륜적이고 비인도적인 범죄행위"라며 "이번 사건의 배후와 원인이 조속히 규명될 수 있도록 이집트 정부를 포함한 국제사회와 적극 협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20일부터 시작되는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대해 박 대통령은 "한미 군사훈련과 상관없이 예정대로 진행키로 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평가하고 "앞으로 남북 간에 신뢰를 바탕으로 모든 문제를 투명하게 밝히고 약속한 부분에 대해선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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