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스페인 법원은 지난해 11월 장 전 주석, 리펑 전 총리 등에 대해 체포 영장 발부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법적인 문제로 지연되다가 이날 고등법원 판사인 이스마엘 모레노가 공식 서명했다.
모레노 판사는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에 티베트인 대량 학살 혐의로 장 전 주석 등을 체포하라고 요청했다.
스페인은 다른 나라에서 벌어진 반인륜적 범죄 등 국제 범죄에 대해서도 자국에서 재판할 수 있는 보편적 재판 관할권 원칙을 채택하고 있다. 앞서 스페인의 친티베트 단체는 티베트에서 벌어진 대량학살을 처벌해 달라며 스페인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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