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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 IOC 위원장, 소치 불참 정치인에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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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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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정치인들은 자신의 책임이 무엇인지 생각해야 한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쓴소리다. 고개는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불참하는 지도자들을 향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 등이다. 모두 이유를 밝히지 않고 불참의 뜻을 표했다.
바흐 위원장은 이름을 거론하진 않았지만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5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짐니 극장에서 열린 제126차 IOC 총회 개회식에서 “소치올림픽은 순수한 스포츠 이벤트다. 초대받지 않은 손님들이 정치적 점수를 얻는데 이용하도록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스포츠의 힘을 이해하고 존중한 많은 지도자들에게 감사한다. 스포츠가 교육, 건강, 사회적 결합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를 잘 알고 있는 분들”이라며 개막식에 불참하는 지도자들을 대비시켰다. 자리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자리했다.

지도자들의 잇단 불참은 인권 유린에 대한 우려에서 비롯된다. 러시아는 지난해 6월 미성년자에게 동성애 선전을 금지하는 법을 제정했다. 이에 요아힘 가우크 독일 대통령 등은 직접적으로 불만을 표시, 개막식 참석을 거부했다. 미국은 간접적으로 항의의 목소리를 냈다.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밝힌 피겨스케이팅의 브라이언 보이타노, 아이스하키의 케이틀린 케이호 등을 대표단에 포함시켰다. 명단에는 테니스 스타 출신의 빌리 진 킹도 이름을 올렸다. 미국 올림픽 대표단에서 대통령, 영부인, 부통령 등이 빠진 건 2000년 시드니 대회 이후 처음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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