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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절반 "시간선택제 일자리, 공감 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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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국내 기업의 경영진 10곳 가운데 5곳 이상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시간선택제 일자리와 관련해 공감하지 않거나 제대로 이해하지 않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발표한 시간선택제 일자리 관련 설문결과를 보면, 설문에 답한 기업 가운데 44.1%는 정책에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잘 모르겠다'고 답한 곳은 11.3%로 집계됐다. 대기업에 비해서는 중소기업이, 비제조업보다는 제조업에서 공감하지 않는다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은 국내 기업 354곳을 대상으로 최근 진행됐다.
경총은 "아직 기업들의 시간선택제 일자리 수요를 자극할 만한 환경이 충분히 조성되지 못한 결과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강조하면서 정부가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만큼 기업들은 일정 부분 부담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강압적이지 않으나 눈치가 보인다'(32.4%), '무형의 압력을 느낀다'(25.7%), '지난친 간섭으로 큰 압력을 느낀다'(3.6%)고 답했다.

시간선택제 근로자를 채용하거나 제도를 검토중인 곳은 전체의 17.5%에 불과했다. 10곳중 6곳 이상은 아예 계획이 없거나 검토중이지만 채용 가능성은 낮다고 답했다. 나머지는 결정을 미뤘다.
시간선택제를 적용하는 가장 큰 이유도 정부 정책에 대한 부응하기 위한 측면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기업의 16.7%가 정부 정책에 대해 협조하기 위해서라고 답했으며 인건비 절감(15.6%), 근로자 경력단절 예방 등(14.6%), 피크시간 업무집중 분산(13.5%) 등의 답이 뒤를 이었다.

특히 대기업의 경우 4곳중 한곳 이상은 시간선택제의 긍정적 요인으로 정부 정책에 협조한다는 점을 꼽았다. 시간선택제를 도입하지 않는 이유로는 적합직무가 부족하거나(33.8%) 업무연속성이 끊겨 생산성이 떨어지는 점(28.5%)을 꼽았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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