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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76.3% "올해 노사관계 불안"

최종수정 2014.01.12 11:00 기사입력 2014.01.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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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국내 기업 4곳 가운데 3곳 정도는 올해 노사관계가 불안할 것으로 내다 봤다.

12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발표한 2014년 노사관계 전망조사를 보면, 76.3%의 기업이 올해 노사관계자 지난해보다 더 불안해질 것이라고 답했다. 이 설문은 회원사 232곳을 대상으로 진행된 것으로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는 불안해질 것이란 대답이 40%대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대폭 늘었다.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본 응답은 21.1%, 더 안정될 것이란 응답은 2.7%에 그쳤다. 올해 기업들의 불안수치는 노조전임자 급여지금 금지, 복수노조 시행 등으로 노사대립이 극에 달했던 2010년(8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경총은 "통상임금, 정년연장, 근로시간 단축 등 산적한 노사관계 현안에 더해 상당수 기업에서 임금ㆍ단체교섭이 동시에 진행되는 짝수해의 특징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기업들이 꼽은 최대 불안요인은 통상임금 범위확대로 전체 응답자 가운데 20.2%를 차지했다. 정년연장 및 임금피크제 도입(18.3%), 근로시간 단축ㆍ정치권의 친노동 입법(각각 13.6%)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통상임금 판결 후 노동계가 집단소송 및 법개정 추진 등에 나서면서 경총을 중심으로 사용자 단체쪽에서는 일찌감치 대응에 나선 상태다.

올해 기업 임ㆍ단협에서 주요 쟁점은 임금인상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복리후생제도 확충, 통상임금범위확대, 정년연장 등도 주된 논의사항이 될 것으로 조사결과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가 임단협이 3~4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답하는 등 올해 노사간 교섭기간은 다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경총은 "기아차ㆍ현대중공업 등 투쟁강화를 내세운 강성노조 집행부가 선출된 곳을 비롯해 산별노조와 주요 대기업 노조를 중심으로 고율의 임금인상, 복리후생제도 확충 등에 대한 요구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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