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경제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22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 분위기를 이같이 전했다. 실버라이닝은 구름의 가장자리로 희망을 상징한다.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 글로벌 경영인들의 자신감이 2007~2008년 금융위기 이후 어느 때보다 높았지만 신흥국에 대한 공포가 여전히 남아있다는 의미다.
시장조사업체 딜로이트의 베리 잘츠버그(Barry Salzberg) 글로벌 CEO는 긍정적인 뉴스들이 선진국의 재산업화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해 강력한 성장세로 주목을 받았던 신흥국은 올해에는 공포의 대상이 됐다. 세계 엘리트층은 브라질과 중국, 인도 등의 구조개혁 필요성 놓고 격론을 벌였다. 영국의 석유서비스 회사 에이맥(AMEC)의 사미르 브리코(Samir Brikho) CEO가 올해 다보스포럼 참가 이유 중 하나가 중국의 성장 둔화가 원자재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의 범주를 알아보기 위해서라고 말할 정도다.
한편, 올해 다보스 포럼에선 앞으로 10년 동안 지구촌을 위협할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소득 불평등을 꼽았다. 또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설립자 등 차세계 IT 경영인들이 참석하지 않은 점도 한계로 지적됐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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