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다보스 '실버라이닝' 덮은 신흥국 먹구름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다보스포럼의 실버라이닝에도 먹구름이 드리웠다”

영국의 경제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22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 분위기를 이같이 전했다. 실버라이닝은 구름의 가장자리로 희망을 상징한다.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 글로벌 경영인들의 자신감이 2007~2008년 금융위기 이후 어느 때보다 높았지만 신흥국에 대한 공포가 여전히 남아있다는 의미다.
글로벌 투자은행 라자드의 켄 제이콥스 최고경영자(CEO)는 “미시경제 환경이 태풍이 몰아치기 시작한 금융위이 이후 가장 밝다”면서 “가장 밝은 부분은 미국으로, 지속가능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1990년대 이후 처음으로 글로벌 경기 회복세를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통신회사 시스코 시스템의 존 챔버스 CEO도 미국 주도의 글로벌 경제 회복론에 동의했다. 유럽의 경우에는 노동시장 개혁안이 지연되고 있지만 최소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조사업체 딜로이트의 베리 잘츠버그(Barry Salzberg) 글로벌 CEO는 긍정적인 뉴스들이 선진국의 재산업화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해 강력한 성장세로 주목을 받았던 신흥국은 올해에는 공포의 대상이 됐다. 세계 엘리트층은 브라질과 중국, 인도 등의 구조개혁 필요성 놓고 격론을 벌였다. 영국의 석유서비스 회사 에이맥(AMEC)의 사미르 브리코(Samir Brikho) CEO가 올해 다보스포럼 참가 이유 중 하나가 중국의 성장 둔화가 원자재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의 범주를 알아보기 위해서라고 말할 정도다.
이번 다보스포럼에선 기술 분야도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은행과 금융권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확산된 반면 기술분야는 승승장구할 것으로 점쳐졌다. 마리사 메이어 야후 CEO는 올해가 IT분야가 폭발적으로 발전하는 '티핑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모바일 장치와 인터넷이 만나고 경제까지 공유하게 되면 경제 대변혁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다보스 포럼에선 앞으로 10년 동안 지구촌을 위협할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소득 불평등을 꼽았다. 또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설립자 등 차세계 IT 경영인들이 참석하지 않은 점도 한계로 지적됐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외국인환대행사, 행운을 잡아라 영풍 장녀, 13억에 영풍문고 개인 최대주주 됐다 "1500명? 2000명?"…의대 증원 수험생 유불리에도 영향

    #국내이슈

  • "화웨이, 하버드 등 美대학 연구자금 비밀리 지원" 이재용, 바티칸서 교황 만났다…'삼성 전광판' 답례 차원인 듯 피벗 지연예고에도 "금리 인상 없을 것"…예상보다 '비둘기' 파월(종합)

    #해외이슈

  • [포토] '공중 곡예' [포토] 우아한 '날갯짓' [포토] 연휴 앞두고 '해외로!'

    #포토PICK

  • 현대차 수소전기트럭, 美 달린다…5대 추가 수주 현대차, 美 하이브리드 月 판매 1만대 돌파 고유가시대엔 하이브리드…르노 '아르카나' 인기

    #CAR라이프

  •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