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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포럼]글로벌 政·財 리더 2500명 운집…한국 대통령은 2번째 참석

최종수정 2014.01.22 19:48 기사입력 2014.01.2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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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정상급 인사만 40여명 참가…'세계의 재구성' 주제로 250개 세션
박근혜 대통령 특별연설서 '기업하기 좋은 한국에 투자하라' 홍보 집중


[다보스=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다보스포럼 특별연설의 주제를 '창조경제와 기업가정신'으로 잡았다. 4년 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주제는 '기업가정신 고취 및 글로벌 금융위기 방지 방안'이었다. 희망은 결국 기업가가 쥐고 있다는 동일한 메시지다. 거꾸로 보면 세계는 여전히 기업가정신에 목말라 있다는 말도 된다.
세계 경제의 앞날을 논하는 다보스포럼의 고민도 마찬가지다. 지속가능 성장ㆍ환경문제ㆍ투명성 등이 매번 강조되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는다. 다보스포럼의 창시자 클라우스 슈밥은 이번 포럼의 의미에 "리셋(reset) 버튼을 누르자는 것"이란 말로 요약했다. 원론으로 돌아가자는 말은 결국 답을 모르겠다는 답답함의 방증이다.

다보스포럼의 공식 명칭은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 지구의 미래를 논하는 긍정적 평가와 '그들만의 사교장'이란 비판도 받는다. 스위스의 작은 휴양지 다보스에서 22일부터 4일간 열린다. 올해는 100여개국에서 온 경제계ㆍ정치계ㆍ문화계 핵심인사 2500여명이 모였다. 박 대통령을 포함해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아베 신조 일본 총리,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빌 게이츠 회장도 왔다. 대통령ㆍ총리ㆍ국왕 등 정상급 인사만 40여명이다. 배우 맷 데이먼, 록그룹 U2의 보노, 가수 싸이 등은 이색 참가자로 화제를 모았다. 박 대통령의 방문은 한국 대통령으로서 이명박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다.

올해는 '세계의 재구성'이란 주제로 250여개 세션이 열린다. 미국 경제의 추이를 살피고 중국은 성장을 멈출 것인지, 기술 특히 빅데이터 보안 문제는 어떻게 대처할지 논의한다. 양극화 문제는 가장 뜨거운 논쟁거리다. 전문가들은 심화되는 소득 불평등이 앞으로 세계 경제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 우려하고 있다.
박 대통령이 다보스포럼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성장을 위한 대안으로서 창조경제의 역할이다. 그리고 그 바탕에 기업가정신이 있다는 것이다. 그런 정책방향과 환경을 가진 한국은 그래서 '투자하기 좋은 나라'라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최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아이디어나 기술이 구체적인 제품 또는 비즈니스로 구현되는 것이 중요하고, 그것을 하는 것은 역시 기업가들"이라며 "다보스포럼에 가서도 어떻게 기업가정신을 고양시킬 것인가 또 세계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서 어떻게 창조경제를 구현할 것인가에 대해 중점적으로 이야기하려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특별연설은 22일 오전 '기업가정신, 교육 그리고 고용을 통한 세계의 재구성' 세션에서 진행된다.

박 대통령은 21일 오후 '한국의 밤' 행사장에서도 같은 취지로 말했다.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가 성공하느냐 못하느냐는 기업가정신이 얼마나 활발하게 살아나느냐 마느냐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박 대통령은 스스로 '투자의 상징 색깔'이라고 말한 붉은 계통의 옷을 입고 나와 한국으로의 투자 확대와 시장개방의 중요성 및 창조경제론을 역설했다.

이에 대해 존 넬슨 로이드그룹 회장은 "한국은 지속 가능하고 안정적 경제체제를 갖고 있다"고 했고, 제이콥 프랭켈 JP모건체이스인터네셔널 회장은 "작고 민주적인 경제체제를 가진 나라가 이 복잡한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무엇을 해야 할까. 그것은 오로지 창의성"이라며 박 대통령의 연설에 공감을 표했다. 한국의 밤 홍보대사로 행사에 참석한 가수 싸이는 건배제의를 하면서 "제가 한국의 밤에 오는 것 자체가 창조경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보스(스위스)=청와대 공동기자단·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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