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시중은행 중심 중기 자금 지원 계획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16일 "국내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잔액을 올해 말 기준 전년 대비 34조6000억원 확대할 방침"이라면서 "시중은행의 자금 공급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이 시중은행을 자금공급의 중추로 삼은 것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상향조정돼 자금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에 따른 것이다. 또 국책은행에 대해서는 경기완충에 필요한 보완 역할을 맡도록 했다.
당국은 이와 함께 중소기업 자금난 완화를 위해 워크아웃 중인 대기업의 협력 중소기업의 B2B대출을 최장 130일까지 상환을 유예하도록 했다. 또 동산담보대출의 취급 요건도 완화해 금리인하 효과도 꾀할 방침이다.
금융위는 또 기술평가에 기반한 금융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정책금융기관의 지원방식을 대출형에서 자본형 복합지원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해 국내은행의 중소기업 자금 지원 규모는 27조6000억원 순증했다. 이는 2012년 대비 4배에 달하는 수치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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