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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20%, 계약직으로 시작한다

최종수정 2014.01.13 14:45 기사입력 2014.01.13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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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만 29세 이하의 우리나라 젊은이 10명 중 2명은 생애 첫 직장 생활을 1년 이하 계약직으로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년 이하 계약직으로 처음 일자리를 가진 만 15~29세 청년의 수는 82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5년 전인 2008년에 비해 64.2%(50만5000명) 급증했다.

1년 이하 계약직으로 직장 생활을 시작하는 청년의 수는 2009년 53만6000명, 2010년 69만2000명, 2011년 82만7000명으로 꾸준히 늘어 왔다. 2012년에는 80만2000명으로 잠시 줄었지만 지난해에는 83만명에 육박하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청년층 전체 고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8년 11.2%에서 지난해 21.2%로 10%포인트 확대됐다. 같은 기간 남성은 12.8%에서 22.2%로, 여성은 12.7%에서 21.3%로 늘었다.

계약 기간을 정하지 않은 일시적 일자리에 첫 직장을 가진 청년층의 숫자도 증가했다. 지난해 5월 기준 이들의 숫자는 48만9000명으로, 1년 전 45만9000명에 비해 3만명 늘었다. 전체 고용 인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1.3%에서 12.5%로 1.2%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계약 기간을 정하지 않고 계속 근무가 가능한 일자리에 취직한 청년층은 236만9000명(60.5%)으로 전년(252만명, 62.5%)에 비해 15만1000명, 2%포인트 감소했다.

졸업·중퇴 후 첫 직장의 경험으로 아르바이트와 같은 부실한 일자리는 늘어났지만 정규직 취업자는 오히려 줄었다는 설명이다. 또 첫 일자리를 그만둔 경우 평균 근속 기간도 1년 3개월로 1년 전과 비교해 1개월 짧아졌다. 그만큼 청년층의 고용 불안이 심각하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 임진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청년층 고용 부진은 인적자본의 질 저하로 인해 개인적으로 생애 전 기간 소득이 감소하고, 국가적으로는 생산성 저하 등으로 성장 잠재력이 약화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년 고용 문제 해소를 위해 고학력 현상 완화, 양질의 일자리 창출, 산학 간 연계 강화, 청년층 해외 취업 활성화, 청년 창업 지원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세종=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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