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면은 지난 7월 테인 세인 대통령이 유럽 방문기간에 모든 정치범을 연내 석방할 것이라고 약속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사면령은 미얀마 국영 MRTV의 보도로 공표됐으나, 사면 대상 인원과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다.
예 흐투트 미얀마 대통령실 대변인은 SNS를 통해 "대통령이 국민에게 한 약속을 지켰다"며 "2013년 말에 정치범은 전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테인 세인 대통령이 지난 2011년 민주화 개혁을 시작한 뒤 지금까지 10여차례에 걸쳐 기결수 3만여명과 정치범 수백명이 석방됐다. 올해 초에도 대규모 사면이 이뤄졌으나 아직도 수십 명의 정치범이 수감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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