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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나가야 산다"···국내 게임사 내년도 '글로벌'로 날개

최종수정 2013.12.04 13:07 기사입력 2013.12.04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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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규제 압박에 외산게임 몰려운 국내시장 지지부진…美·中·日 진출로 성장동력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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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국내 게임 업체들이 내년도 경영 화두를 '글로벌 공략'으로 삼고 해외 시장 확대에 나선다. 국내 시장 포화와 정부 규제 강화로 성장 환경이 악화되자 해외 시장에서 성장 동력을 찾겠다는 복안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북미 출장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지난 주말 사이 중국 출장길에 올라 현지 파트너사인 텐센트와의 업무 미팅을 마치고 돌아왔다.

엔씨소프트의 내년도 글로벌 전략의 관전 포인트는 중국 지역에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와 '길드워2'의 흥행여부다. 지난달 28일 상용화를 시작한 블소는 초기 흥행몰이에 성공하며 트래픽이 급증하고 있다. 사용자의 지속적인 유입으로 현재 서버수만 160개가 넘으며, 서버 증설은 꾸준히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도 중국 블소의 흥행이 기대이상의 성과를 달성할 것으로 보고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내년도 중국 블소 로열티 수입은 1404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경쟁사인 컴투스 의 지분을 인수한 게임빌 도 글로벌 역량 강화에 나섰다. 송병준 게임빌 대표는 지난달 현지 법인을 둔 일본, 미국, 중국 등 해외 지사장과 직책자들을 만나 해외 사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이규창 게임빌 USA 지사장, 이신우 게임빌 차이나 총괄팀장, 이경일 게임빌 재팬 지사장 등이 참석했다. 북미 일본 법인에 이어 세 번째 해외 법인인 중국 법인 설립으로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게임빌의 해외 매출은 2011년 107억원에서 2012년 274억원으로 전년 대비 2.5배가 넘는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3분기 해외 매출은 122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보였다.

올해 모바일 게임사로의 전환에 성공했다고 평가받는 넷마블도 중국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넷마블은 모바일 게임 '다함께 퐁퐁퐁'은 텐센트와 해당 게임의 중국 서비스를 위한 막바지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넷마블은 해외 공략 강화를 위해 북미,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 등에 현지법인을 설립했으며, 그 외 국가로의 추가 진출을 검토중이다. 최근 터키에는 1위 온라인 게임 퍼블리셔인 조이게임 지분 50%를 확보하는 제휴 형태로 진출을 위한 채비도 갖췄다.

NHN 는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 중국 지사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이은상 NHN엔터 대표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모바일 게임의 최근 성과에 힘입어 해외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이에 중국 지사 설립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NHN엔터의 중국 법인인 NHN차이나는 아시아 시장의 스마트폰 게임 시장 공략을 위한 거점이 될 전망이다.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해외 진출을 통해 외산게임의 득세와 정부 규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부진을 만회하고 해외시장에서 활로를 모색하겠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을 마약, 도박과 같은 4대 중독과 동일시하는 중독법이 발의되면서 국내 게임업계 업황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내년도에는 시장 포화와 사업 환경악화로 올해 국내 게임사들이 해외 진출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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