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숲~성수 잇는 역대급 정원...오세훈 "최대 규모로 180일간 진행"
오 시장,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 알려
1500만 방문 목표…작가·기업 대거 참여
"'정원도시 서울'의 새로운 이정표 되길"
다음 달부터 180일 동안 서울숲과 한강, 성수, 건대입구까지 서울 시내 9만㎡ 규모의 정원이 조성된다. 무신사, 농심 등이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한국의 문화를 접목한 특화 공간도 마련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음 달 1일부터 오는 10월 27일까지 서울숲 일대에서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순수 정원 조성 면적은 9만㎡로, 167개 정원이 펼쳐진 역대 최대 규모 행사에 최장기간인 180일 동안 진행된다. 조성 면적은 2024년 뚝섬한강공원(1.2만㎡) 대비 7.5배, 지난해 보라매공원(2만㎡) 대비 4.5배까지 확대된 규모다. 지난해 1000만 방문의 기록을 넘어서 1500만명 이상 방문할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는 서울숲에 한정되지 않고 한강둔치와 성수동을 거쳐 광진구까지 이어지는 약 10㎞ 구간을 선형정원으로 연결했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성동구와 광진구와 함께 왕십리로·아차산로 일대 보행구간에 가로정원, 플랜터박스, 교각 경관연출, 홍보사이니지 등을 조성했다.
정원 전시는 세계적인 거장부터 일반 시민, 국내외 작가, 기업과 기관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참여했다. 해외 초청작가인 프랑스 조경가 앙리바바 작품인 '흐르는 숲 아래 정원'은 서울숲 잔디광장 동측에, 국내 초청작가인 이남진 조경가(바이런 대표)의 '기다림의 정원'은 성수수제화공원 내에 각각 조성됐다.
대우건설, GS건설, IPARK현대산업개발, 호반건설 등 주요 건설사가 참여한 기부정원이 서울숲 중심공간인 잔디광장 주변으로 조성됐다. 호반건설은 황지해 정원작가가 '왕관의 수줍음'이라는 작품으로 참여했고, IPARK현대산업개발은 광고 크리에이터 이제석 소장이 참여해 '숨쉬는 땅'이라는 랜드마크를 도입했다.
서울숲의 또 다른 명소인 연못을 중심으로 삼표, 영풍문고,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충주시, 울산시 등이 참여한 다양한 주제정원이 마련됐다. 연못 남측 순환로를 따라 클리오(뷰티), 무신사(패션), 농심(푸드), 국가유산청(전통문화) 등 K-컬처를 접목한 특화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숲 입구에는 한국마사회가 '마(馬)중 정원-숲의 출발선'을 조성해 군마상 주변에 서울숲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반영한 공간을 선보인다. 이렇게 조성된 정원의 탄소흡수량은 연간 5630t으로 집계됐다. 차량으로 치면 1759대의 자동차가 연간 배출하는 양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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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서울시는 전국으로 정원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충청남도와 손을 잡았다. 오 시장과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이날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와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오 시장은 "태안과의 상생에 더해 더욱 풍성해진 이번 서울숲 정원박람회 행사가 천만 방문객을 넘어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정원도시 서울'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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