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전 소속사 매니저 일행으로부터 '사생활 사진 유포'를 빌미로 금품 요구 협박을 받은 배우 한효주 측이 "비난 받을 만한 일을 한 적이 없다"며 강경 대응할 방침임을 밝혔다.
한효주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25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한효주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문제될 만한 일을 한 적이 없으며, 공인이라는 단점을 악용한 단순 협박을 해온 것에 대해 강경하게 대처해야 할 일이라고 판단, 협박 전화를 받은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한효주의 아버지는 경찰의 조언에 따라 범인 검거를 위한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검찰의 지도에 따라 1000만원을 입금하는 등 적극적으로 수사에 협조했다.
특히 이번 사건은 11월 4일에 전화로 협박을 한 해외에 있는 남성 외에 추가적인 가담자가 있는 조직적인 계획 범죄였으며, 11월 7일 경찰의 수사 끝에 공갈 협박을 모의한 일당 3명이 모두 검거하였다.
현재 전 매니저 일당은 구속된 상황이다. 경찰 수사결과, 이들은 협박 내용과 달리 한효주와 관련된 별다른 사생활 사진을 갖고 있지도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일반인들에게는 아무 일도 아닌 일들이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사적 생활이나 공인으로서의 엄격한 행동을 요구하는 경향이 있다. 이를 이용한 범죄는 허위 사실만으로도 이미지에 타격을 입을 수 있는 대상자라는 점을 노렸다. 제2, 제3의 피해가 없도록 엄중 수사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BH엔터테인먼트는 "공인이라는 이유로 협박을 일삼는 범죄 행위에 대해 강경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영준 기자 star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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