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속신앙사전' 영문판 발간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한국의 독특한 신앙체계와 세계관을 이해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한국민속신앙사전 영문판(Encyclopedia of Korean Folk Beliefs)’이 발간됐다.
민속박물관은 지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무속신앙’, ‘마을신앙’ 그리고 ‘가정신앙’이라는 세 가지 주제로 한국의 민속신앙을 1350개의 표제어로 제작한 ‘한국민속신앙사전’ 국문판(총 6권)을 발간한 바 있다. 이번에 발간한 영문사전은 국문판 사전을바탕으로 외국인들이 한국인의 관념세계에 대한 식견을 넓히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표제어를 251개 항목으로 줄여 한 권에 담고, 내용도 새롭게 요약·집필한 것을 번역한 것이다.
천진기 민속박물관장은 “이 사전이 외국인들에게 한국인의 내면세계에 대해
관심과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며 "인간이 대면하는 불가항력의 자연적 조건과 초자연적 현상에 대한 독특한 해석과 태도, 그리고 보다 풍요롭고 평안한 삶을 기원하는 인간의 보편적인 염원이 동시에 담겨져 있는 우리의 민속 신앙에 대한 보다 체계적인 통찰력을 제공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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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전은 한국인의 정신세계에 가장 오랫동안 자리 잡고 있다고 여겨지는 무속신앙, 사람과 자연·사람과 사람 사이의 조화와 상생을 구현하는 마을신앙, 개인과 가족성원의 무탈과 안녕을 기원하는 가정신앙에 나타나는 공통요소인 ▲‘제의와 주제자(Rites and Officiants)’ ▲‘신격과 신체(Divinities and Sacred Entities)’ ▲‘제의장소(Ritual Venues)’ ▲‘제구(Ritual Props)’ ▲‘제물(Ritual Offerings)’ 등 총 다섯 가지 범주로 세분화 해 다뤄졌다. 표제어의 경우 의미번역 병기(倂記)는 물론, 로마자표기법에 따른 한글 표제어의 발
음표기를 이용했다.
민속박물관은 ‘한국세시풍속사전’에 이어 ‘한국민속신앙사전’, ‘한국민속문학사전’ 등 8가지 주제로 ‘한국민속대백과사전’ 편찬사업을 진행 중이다. 박물관은 향후 각 주제별 1권으로 요약된 영문사전을 포함한 다국어 편찬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영문판 사전은 국립민속박물관 영문 웹사전인 ‘Encyclopedia of Korean Seasonal Customs(http://folkency.nfm.go.kr/eng)와 국립민속박물관 홈페이지(http://nfm.go.kr) '발간자료 원문검색’에서 볼 수 있으며 이번 발간된 ’한국민속신앙사전 영문판‘ 역시 각각의코너에서 서비스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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