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달러 달성 추이 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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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현대건설이 22일 중남미지역에서 14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정유공장 공사를 수주하며 국내 건설사 최초로 해외수주 누계 1000억달러 돌파라는 전인미답(前人未踏)의 대기록을 세웠다. 해외수주 누계 1000억달러를 달성한 것은 1965년 국내 건설사 최초로 태국의 고속도로 공사를 시작으로 해외 건설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후 48년여만의 쾌거다. 정확하게는 총 1010억527만달러, 한화로 약 107조원을 벌어인 셈이다. 현대건설을 비롯, 건설사들은 최근 5년간 연평균 585억달러를 수주하며 내수경기의 침체를 극복할 대안으로 해외건설을 주목하고 있다. 적자논란이 불거지는 가운데서도 신성장동력으로서 해외건설은 유력한 대안이다. 수천억원의 선수금을 받아 유동성을 개선하는 '캐시카우(cash cow)'로서 손색이 없어서다. 건설사들은 수주국가를 중동 위주에서 다변화하면서 리스크를 낮추는 전략으로 수익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 건설업계의 해외건설 활약상을 살펴본다.


현대건설이 현대기아차그룹에 편입된 것은 지난 2011년. 그 이후 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다양한 사업분야의 경쟁력은 현대건설에 그대로 영향을 미쳤다. 신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신시장 수주를 지속적으로 늘려 2012년 해외수주 105억3000만달러를 달성했다. 올해도 역시 100억달러 이상의 수주고를 달성하는 것이 확실시된다. 누계 1000억달러 수주 기록은 덤이다.

공종별 누적 수주액

공종별 누적 수주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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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55개국에서 781건 공사 수주= 현대건설이 기록한 해외수주 금액 1010억429만달러는 11월 현재 국내 건설업계의 해외수주 전체 누계 5970억달러의 약 17%에 해당하는 규모다. 동종사 해외수주 누계 2위 금액인 485억달러보다는 배 이상 차이가 날 정도로 독보적이다.

현대건설은 그동안 중동 547억달러(54%), 아시아 319억달러(32%), 아프리카 72억달러(7%), 중남미 38억달러(4%), 독립국가연합(CIS) 및 북미 등에서 34억달러(3%) 규모의 공사를 수주하는 등 중동시장을 뛰어넘어 신흥시장에서의 수주를 늘려가고 있다. 세계 55개국에 진출, 781건에 이르는 해외 공사를 수주해 수행함으로써 글로벌 건설사로 자리 잡았다.


또한 플랜트 300억달러(30%), 토목환경 255억달러(25%), 전력 247억달러(24%), 건축 208억달러(21%) 등 전 공종에 걸쳐 골고루 해외공사를 수주함으로써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2010년과 2012년에는 해외건설 시장에서 업계 최초로 연간 100억달러(약 11조원)가 넘는 공사를 수주하며 연 해외공사 수주 100억달러 시대를 열었다.

◆1000억달러 달성까지 48년 걸려= 현대건설이 처음 해외에 진출에 성공한 것은 지난 1965년이다. 태국에서 540만달러 규모의 파타니 나라티왓 고속도로 공사를 따냈다. 현대건설은 이후 1966년 베트남에 진출해 수주행진을 이어갔으며 1960년대 말 괌, 호주, 파푸아뉴기니, 알래스카 등에 차례로 진출해 매년 수억달러 규모의 해외 수주고를 기록했다.


1975년 바레인 조선소 공사 수주를 시작으로 중동 진출의 닻을 올린 현대건설은 드디어 1976년 '20세기 최대 역사(役事)'라 불리는 9억3000만달러 규모의 사우디 주베일산업항 공사를 수주하며 본격적으로 '중동 건설 신화'를 쓰기 시작했다. 수주 금액인 9억3000만달러는 당시 우리나라 1년 정부예산의 25%에 달하는 초대형 공사였다.
1980년대 초반 싱가포르 마리나센터 건축공사 수주 등 동남아 시장공략에도 본격적으로 나선 현대건설은 1982년 해외공사 누적수주액 100억달러를 돌파하게 된다. 현대건설은 1990년대 중반 이후 기술력이 요구되는 고부가가치의 플랜트 공사 수주를 본격화했다. 1999년 이란 사우스파 가스처리공사 2ㆍ3단계를 수주한 데 이어, 2002년에 국내 건설사가 수주한 공사 중 최대 규모인 16억달러 규모의 이란 사우스파 4ㆍ5단계 공사를 수주했다.

지역별 수주 누적액

지역별 수주 누적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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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UAE에서 제벨알리 컨테이너터미널 공사를 수주하며 해외수주 누적액 500억달러를 달성하고 2008년에는 카타르에서 21억달러 규모의 라스라판 복합화력발전소 공사를 수주, 단일공사로는 최대 규모의 해외공사 수주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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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에 UAE에서 한국형 원전의 최초 수출 기록이 된 31억달러 규모의 원자력발전소 공사를 수주한 현대건설은 그해 해외수주 110억달러를 기록하며 국내 건설사 최초로 연 해외수주 100억달러 시대를 열게 된다.


현대건설은 2012년에 쿠웨이트에서 21억달러 규모의 자베르 코즈웨이 교량공사를 수주하며 해외수주 누적액 900억달러를 돌파했다. 또 2013년 11월 14억달러 규모의 중남미지역 정유공장 공사를 수주하며 1000억달러 돌파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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