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회사채 순발행 10조…2012년의 절반"
삼성증권 내년 크레딧 시장 전망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내년 회사채 순발행이 10조원에 그칠 전망이다. 올해 순발행 예상액 12조원보다 2조원 적고, 2012년 회사채 순발행액 20조3000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종원 삼성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2014년 회사채 순발행이 10조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며 "2년 연속 회사채 증가 속도가 둔화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말 회사채 발행잔액은 197조원일 것으로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 회사채 시장 차별화로 A등급 이하 채권이 차환되지 못하고 순상환되는 현상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면서 "내년 A등급 이하 채권의 만기는 16조4000억원으로 올해(16조원)와 비슷하지만 차환되지 못할 물량은 2조원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A이하 등급 순상황이 6조원 가량 되는데, 내년에는 8조원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얘기다.
그는 "등급이 낮거나 업황회복이 불확실한 업종 회사채는 차환되기 어려워 보유자금으로 상환될 가능성을 높게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회사채 만기액은 총 41조2000억원으로 올해(38조7000억원)보다 2조5000억원 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최 연구원은 "등급별로 A등급 미만의 비중은 39%로 올해의 41%보다 낮아졌지만 금액기준으로는 16조1000억원으로 올해(15조9000억원)보다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월별로는 2월 만기 금액이 5조6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그는 "A등급과 BBB등급의 2월 회사채 만기가 각각 2조4000억원, 5100억원으로 등급 내 가장 집중돼 있었다"며 "2월 채권시장의 차환동향에 관심 가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BBB등급 건설사 회사채 만기는 2, 3, 4, 6, 9월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2월 만기가 1900억원으로 가장 규모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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