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힘입어..그리스 회사채 발생 '봇물'
그리스 기업들, 그동안 미뤘던 회사채 발행 러시…해외 투자금 몰리며 인기 상승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최근 빠른 경기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그리스에서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금까지 그리스 기업들이 발행한 회사채 규모는 사상 최대 수준인 40억유로(약 5조7300억원)를 기록했다. 발행 기업은 코카콜라의 그리스 자회사인 코카콜라 헬레닉을 포함해 통신기업 OTE, 에너지 기업 헬레닉 페트롤륨 등 15곳이다. 올 연말까지 4곳의 그리스 대기업이 추가로 회사채 발행에 나설 계획이다.
그동안 채권 발행을 미뤄왔던 기업들이 올해 들어 앞다퉈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는 것은 그리스 경제가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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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를 떠났던 해외 투자자금이 다시 몰리면서 그리스 증시는 올해 들어서만 20.42%나 올랐다. 부채 위기가 심화하던 지난 2012년 3월 33.7%에 달했던 그리스 10년물 국채금리는 최근 8%대로 떨어졌다. 그리스 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은 6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그리스의 성장률이 내년에는 0.6%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리스와 함께 포르투갈·아일랜드·이탈리아·스페인 등 재정위기국의 회사채 발행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유럽 재정위기국 기업들이 발행한 회사채는 총 616억유로로 지난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포르투갈 최대 에너지기업인 갈프 에네르지아는 최근 5년물 회사채 5억유로를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투자금이 몰리면서 발행금리는 포르투갈 5년물 국채 금리보다 낮은 4.25%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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