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주 예스24 종합 부문 추천도서 3
우리는 늘 고민 속에서 살아간다. 그 고민이 크건 작건 간에 그로 인해 잠 못 드는 밤이 많다. 인생, 취업, 결혼, 꿈 등 고민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고통을 주는 것에 있어서는 변함이 없다. 이런저런 고민에 대해 누군가에 털어놓거나 조언을 받고 싶지만 마땅치 않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철학이다. 철학은 사물의 본질을 탐구하는 학문으로써 나의 행동과 주변에서 일어난 모든 일들에 대한 의미를 깨닫게 도와준다. 철학이라고 하면 그 이름이 주는 무게감 때문에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지금 소개하는 책들은 우리가 느끼는 감정, 고민 등을 이해하기 쉽게 철학적 사고에 접목하여 우리의 고민을 치유 하도록 도와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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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현실은 이성보다 감정에 좌우되는 존재다. 하지만 나의 감정임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그 감정이 어떤 성격의 것인지 모를 때가 많다. 나의 선택은 올바른 감정에서 비롯된 것일까, 아니면 소심함 때문에 선택한 실수일까? ‘대담함’이란 감정은 용기와 동의어일까? 등등. 우리는 나도 모르는 감정에 이끌려 잘못된 판단을 할 때도 있다. 주체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나의 감정을 분명히 파악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감정의 종류와 성격에 대해 인문학적인 성찰이 필요하다.
2. 심야 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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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고민이든 큰 고민이든, 일상적인 고민이든, 흔히 말하는 기우이든, 이러한 걱정들은 잠들지 못하는 긴긴 밤을 더욱 길게 만든다. 이렇게 인생에 대한 크고 작은 고민으로 잠 못 드는 사람을 위해 일본의 철학자 오가와 히토시가 나섰다. 직장인 생활, 프리터 생활, 공무원 생활을 거쳐서 철학자가 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로 ‘시민을 위한 철학’을 실천하고 있는 오가와 히토시는 꼬리를 무는 고민 때문에 잠 못 드는 밤 쾌면의 처방전으로 ‘철학’을 제시한다.
『심야 라디오』는 말 그대로 ‘심야의 라디오 철학 방송’ 같은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고민하고 있는 주제에 대해서 질문을 던지면, 그에 대한 ‘철학적 해석’을 내리고 설명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마치 라디오 방송을 듣는 듯 위트 있는 말투와 직관적이고 촌철살인의 표현은 “아, 그렇구나!” 하면서 무릎을 탁 치게 만들 것이다. 한 편 한 편이 짧고 간결하게 이루어져 있어 부담없이 읽을 수 있고, 처음부터 순서대로 읽을 필요 없이 관심 가는 주제부터 읽어도 무방하다.
3. 청춘을 위한 철학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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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고민을 함께하는 철학자들과 그들의 핵심 사상은 모두 다르지만, 『청춘을 위한 철학 에세이』 속 그들의 목소리는 ‘청춘의 다양한 고민’을 해결하는 데 뜻을 모으고 있다. 그리하여 청춘들이 스스로 원하는 삶을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14가지 고민에 대한 철학적 해법을 던진다.
이 책 속의 철학자들은 자신만의 인생을 걸어가기 위해 이제 막 첫발을 내딛는 청춘들과 그들의 고민을 화두로 삼아 쉽고 명료한 토론을 나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인생을 살다 보면 반드시 마주치게 되는 문제들을 해결하며 풀어나가게 하는 생각의 힘을 기를 수 있게 해준다. 키르케고르는 현실을 직시하고 자신의 의지와 결단에 의해 적극적으로 인생을 살아가게 하는 용기를 깨우쳐준다. 파스칼은 인간의 본질에 합당하게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기 위한 시도를 끊임없이 하라고 말한다. 또한 루소는 나의 의견이 이 사회의 일반적인 방향을 결정하는 데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도 깨달을 수 있게 한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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