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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지'만은 않은 삼성과 코닝의 이별과 새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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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코닝정밀소재 직원 전배 신청, 위로금-직무 문제로 노사 갈등도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삼성디스플레이와 미국 코닝의 합작사 정리가 노사간의 갈등 문제로 불거지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코닝은 장기적인 전략적 관계를 위해 합작사의 삼성디스플레이 지분을 코닝이 매입하고 삼성디스플레이는 코닝 본사 지분을 매임했다.

두 회사의 아름다운 전략관계는 정리 관계에서 잡음을 내며 퇴색되고 있다. 삼성코닝정밀소재의 임직원 일부가 계열사로의 전배 및 위로금 문제로 회사와의 대화 창구를 요청하며 노조설립에 나섰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코닝정밀소재는 오는 20일까지 4000여명에 달하는 전체 임직원들에게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 계열사 가운데 5곳을 선택하라고 공지했다. 회사와 함께 현재 직무를 적어 내도록 했다.

삼성측은 해당 회사와 직무가 직접적으로 연결될 경우 올해 안으로 전배 신청을 받아 해당 계열사로 발령을 내릴 계획이다. 선택한 계열사와 직무가 연결되지 않을 경우 내년 상반기까지 최대한 임직원들의 희망원에 의거해 계열사로 전배시킬 계획이다.

대상자는 4000여명 전원이다. 코닝에 남을 경우 삼성측에서 소정의 위로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번 합작사 매각으로 인한 충격을 최소화 하고 임직원들을 최대한 배려하겠다는 것이다.
삼성코닝정밀소재 관계자는 "몇명을 계열사로 보내겠다는 계획이 아닌 원한다면 전원을 삼성 각 계열사에서 수용하겠다는 것이 원칙"이라며 "임직원들의 계열사 이탈로 인한 공백은 내년 상반기 신규 및 경력자 채용을 통해 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위로금이다. 회사측은 위로금의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회사에 남을 경우 얼마 정도의 위로금을 받을지에 대해선 함구하고 있다. 우선 전배 신청을 받은 뒤 추후 위로금 문제를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일부 임직원들이 반발하고 있다.

삼성코닝정밀소재의 한 연구원은 "계열사 선택은 가능하지만 직무를 선택할 수 없어 연구직의 경우 전혀 다른 업무를 맡게 될 우려도 있다"면서 "위로금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없어 전배를 해야 할지, 코닝측에 남아야 할지 판단이 잘 안서는 상황"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같은 상황이 전개되자 삼성코닝정밀소재 일부 직원들은 노동조합 설립을 추진했다. 코닝측과 향후 위로금, 처우 등을 논의할 대화창구를 위해 노조가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코닝정밀소재 신영식 책임연구원(노동조합 위원장)과 10여명의 직원들은 지난 14일 노동부 천안지청에 노동조합 설립신고서를 제출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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