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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노조 게시판 '도의회 도정질의'놓고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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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의회의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에 대한 '도정질의'를 두고 무용론이 확산되고 있다. 바쁜 시간에 두 기관의 기관장과 전체 실ㆍ국장을 모두 출석시켜 놓고 정작 85%의 도의원들은 도정질의장에 들어오지도 않고 있으며 , 참석 의원들도 회의 시간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시간 낭비가 심각하다는 이유에서다.

경기도청노동조합 게시판에는 8일 이같은 도의원들의 도정질의 행태를 질타하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노조원 A씨는 "지난 6일 도정질의를 보면 전체 의원 131명 중 겨우 20여명이 도정질의를 지켜봤다"며 "나머지 의원들은 바쁜 업무(?) 때문인지 본회의장에서 얼굴을 볼 수 없었다"고 꼬집었다.

A씨는 특히 "(도의원들이)질의서도 제때 안주고 밤늦게 주는 바람에 직원들이 집에도 못가고 작업을 해서 답변서를 제출했더니, 20여명 출석이라니 허탈하다"며 "이 아까운 시간에 도지사를 비롯한 모든 집행부 간부들은 본회의장에 하루종이 묶여 있고 회의실 바깥이나 사무실에서는 직원들이 TV로 모니터링하고 있는 데 이 모든 것이 시간낭비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A씨는 "이럴 거면 서면질의로 대체하자"고 제안했다.
노조원 B씨는 "6일 본회의 시작은 10시인데 10시30분이 넘어서 시작됐고, 오후에도 2시부터 예정된 질의가 2시30분을 훌쩍 넘겨 진행됐다"며 "당시 도의원들은 전체 131명 중 22명이 전부였다"고 지적했다.

노조원 C씨는 "이번 도정질의를 보면서 도의회가 과연 필요한 기구인지 의심스럽다"며 "도의회가 도민의 대변인 역할을 제대로 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노조원 D씨는 "도의회가 열릴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참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도의원들은 의회에 출석하지 않아도 월급(의정비)이 꼬박꼬박 나오니깐, 이런 태만한 행동을 하는데 도민들이 이를 모두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도의회는 8일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그리고 도와 도교육청 실국장 등 고위 간부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도정질의를 계속한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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