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악재 '좌르륵' 주가 '와르르'
불성실공시, 게임 매각설, 실적 부진 겹쳐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close 증권정보 KOSDAQ 현재가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전일가 2026.05.17 15:30 기준 이 실적 부진 등의 악재로 주가가 3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시가총액도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CJ E&M은 지난 15일 전일 대비 6.17% 하락한 2만8900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1조964억원으로 줄어 시총 순위도 11위로 떨어졌다. 14일만 해도 1조1684억원으로 9위였다.
CJ E&M이 시총 순위 10위권을 이탈한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이다. 또 CJ E&M의 주가가 3만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올해 연초 이후 처음이다. 2만7500원으로 올해 장을 시작했던 CJ E&M은 이후 줄곧 상승곡선을 그리며 4만원 선을 돌파했다. 그러나 지난달 11일 4만3250원으로 고점을 찍은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걸으며 한 달여 만에 32% 넘게 빠진 상태다.
CJ E&M이 최근 들어 급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데는 여러 가지 악재가 작용한 탓이다. 먼저 올 3분기 영업실적을 공시 이전에 일부 기관투자자와 증권사 애널리스트에게 제공하면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다. 금융감독원은 CJ E&M의 공시 유출에 따른 불공정거래가 발생했는지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으로, 향후 결과에 따라 주가에 다시 악재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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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업 매각설도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 CJ E&M이 자회사인 CJ게임즈 투자 유치를 통해 계열 분리를 하고 넷마블 사업부도 CJ게임즈에 넘길 것이란 설이 제기되면서 당일 주가가 13% 넘게 급락했다. CJ E&M이 즉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게임사업 부문에 대한 매각을 계획하고 있지 않으며, 다만 게임사업 부문의 기업가치와 경쟁력 제고를 위해 CJ게임즈에 대한 투자 유치를 검토 중이라고 진화에 나섰으나 주가 하락을 막기는 역부족이었다.
3분기 실적 부진도 문제였다. CJ E&M은 지난 14일 분기보고서를 통해 올 3분기 매출액 4714억원, 영업이익 8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1% 감소했다. 부진한 실적에 증권사들은 줄줄이 CJ E&M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신한금융투자는 기존 5만50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목표주가를 내렸고 우리투자증권은 5만6000원에서 4만7000원으로, 토러스증권도 5만5000원에서 5만원으로 각각 낮췄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향후 주가가 크게 상승하기 위해서는 게임의 경쟁력이 유지됨과 동시에 방송 이익이 회복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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