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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R&D 늘리기 포스코의 집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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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포스코가 글로벌 불황에도 불구, 연구개발(R&D)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기술경쟁력만이 세계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R&D 분야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세계 최고 경쟁력 및 기술리더십 확보와 그룹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R&D 투자를 매년 늘려가고 있다.
 지난해 R&D에 5800억원을 투자한데 이어 올해는 6000여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이같은 기술 투자에 힘입어 포스코가 보유한 철강특허는 모두 1만5000여 건에 달한다.

 포스코는 ▲글로벌 No.1 철강기술 경쟁력 및 기술리더십 확보▲그룹 신성장 및 비철강 분야 R&D 투자 지속 확대 ▲기술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한 Open Innovation 연구 강화 ▲포스코패밀리의 미래 R&D 허브 구성 및 고객가치 창출 등의 R&D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이처럼 R&D 투자를 강화하는 것은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 등 경쟁 업체들이 물량 공세에 나서는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있는 철강사라는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다.
 실제 세계 철강 생산의 50.8%를 차지하는 중국의 경우 올해 조강 생산량이 5억2083만t으로 전년 대비 8.1%나 증가했다.

 이런 상황에서 세계 최고의 품질을 유지하는 독보적인 기술경쟁력이 경쟁사들이 쉽게 따라오지 못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부각했다.

 그중에서도 포스코가 자체 개발한 '파이넥스(FINEX) 공법' 은 세계 철강업계로 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세계적인 철강전문 분석기관인 WSD가 포스코를 단연 세계 최고 경쟁력 철강기업으로 선정한 중요한 이유도 파이넥스 공법 등 기술력을 높게 평가한 결과다.

 포스코 관계자는 "파이넥스는 제철용으로 사용되는 고급 연원료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세계 철광석 매장의 약 80%를 차지하는 값싼 분광과 일반탄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다른 철강 업체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고 말했다.

 포스코는 10여 년의 연구개발 끝에 독보적인 파이넥스 기술을 완성, 2007년 5월에는 연산 150만t 규모의 상용화 설비를 준공했다.
 또 지난해 6월에는 세계 최초로 연산 200만t 규모 파이넥스 공장을 착공했다.

이어 포스코는 이 기술을 중국에 수출했다. 지난 9월 22일 회사는 중국 국영철강회사인 충칭강철집단과 1대1 지분으로 연산 300만t 규모의 파이넥스 일관제철소를 건설하는 합작협약(MOA)을 체결했다.

 이 기술은 투자비나 생산원가를 기존 고로인 용광로에 비해 15% 낮출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황산화물(Sox)이나 질산화물(NOx), 비산먼지 등의 배출도 낮아 획기적인 친환경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관련,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취임 초기부터 저탄소 녹색성장을 새로운 사업영역으로 확대해 시너지를 창출하자고 강조해 왔다.
 정 회장은 올 초에도 "철강업에서 가장 근본적인 윤리 준수는 환경경영에 있다"며"환경경영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 새로운 성장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 고 밝힌 바 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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