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 지난 주말(19일) 명동거리, 춤추는 젊은이들 틈에 양복과 넥타이 차림의 신사가 머리에 리본을 꼽고 팔과 어깨를 들썩이며 율동에 맞춰 땀을 흘리는 모습이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그는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다. 유 장관은 실용음악을 전공하는 여대생들과 '들썩들썩 플래스 몹'을 펼치며 10월 문화의 달 맞아 '들썩들썩 페스티벌'을 홍보하느라 땀방울을 흘렸다.


폴래시 몹을 마친 유 장관은 "문화는 향유하는 것만이 아닙니다. 함께 가꾸고 만들어가는 것입니다"며 현재 문체부가 진행중인 '들썩들썩 페스티벌'에 참여해줄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지금 도심 거리는 문화예술가가 아니더라도 문화생산자들이 자신의 재능을 펼치는 장면을 흔히 볼 수 있다. 홍대거리에선 기타를 반주하며 감미로운 자작곡을 부르는 청년이 있는가 하면 지하철 역 구내에선 멕시코에서 온 재즈 가수들이 한국 연주자와 함께 재즈를 들려주는 모습은 흔한 풍경이다.


이처럼 들썩들썩 페스티벌은 일반 국민 누구나 문화소비자를 뛰어 넘어 문화생산자로 참여하는 ‘축제 마당’이다. 이미 지난 7일 시작된 국민 참여 온라인 공연인 ‘온세상이 신나는 무대-들썩들썩 페스티벌’에는 거리 공연 예술가에서 청소년 오케스트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공연 영상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들썩들썩 홈페이지에는 22일 현재 69편의 공연 영상이 올라왔다. 이들 영상의 조회 수는 1만여 회에 이른다.

이어 오는 27일 오후 4시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앞 야외무대에서 오프라인 행사인 ‘들썩들썩 페스티벌’를 펼친다. ‘들썩들썩 페스티벌’ 10월 공연에 나설 출연진은 모두 6팀이다.


걸그룹의 신나는 댄스음악을 감미로운 어쿠스틱 음악으로 뒤바꿔 놓는 2인조 그룹 ‘레이디스’부터, 언젠가는 존 레논을 능가할지 모를 거리의 싱어송라이터 ‘이매진’, 핑거스타일 기타의 ‘거리예술가 로로’, 그루브 리듬의 진수를 보여주는 ‘탕탕그루브’, 마지막으로 밴드음악의 강력함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패닉스위치’까지 출연진 구성이 다양하다.


최근 들어 스마트기기의 보급이 확산되면서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문화생산 및 즐기기 현상이 두드러진다. 유튜브나 다음TV팟 등 동영상 공유사이트에 스마트기기를 이용해 촬영한 영상을 올리는 것은 기본이다. 각종 UCC공모전을 비롯해 ‘29초 영화제’나 ‘스마트폰 영화제’ 등에서 자신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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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상에 올릴 수 있는 공연 분야는 노래나 합창, 연주, 댄스, 퍼포먼스 등 문화예술 공연 형태를 갖춘 것이면 모두 가능하다. 다음 TV팟 이벤트 페이지와 유튜브에 공연 장면을 올리고 홈페이지(www. 들썩들썩. kr, www.jumpingfestival.kr)에 들어가 URL 주소를 등록하면 된다.


한편 들썩들썩 페스티벌은 올해 12월말까지 계속될 계획이다. 11월과 12월에도 6개 팀을 선발, 공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페스티벌 기간은 끝나더라도 공연 예술가들을 위한 무대는 계속된다.


이규성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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