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나이로비 쇼핑몰서 테러 발생..39명 사망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케냐 수도 나이로비에 있는 4층짜리 대형 쇼핑몰이 21일(현지시간) 알카에다와 연계된 무장 괴한들의 습격을 받아 39명이 숨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쇼핑몰에 난입한 무장 괴한들이 손님들에게 총기를 난사하고 수류탄을 터뜨려 최소 39명이 숨지고 150명이 다쳤다"면서 "범인들을 끝까지 쫒아 이번 범죄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상자들은 인근 아가칸 대학병원과 나이로비 종합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쇼핑몰 안에 갇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한국인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나이로비에서 외국인학교에 재학 중인 16세 한인 학생이 쇼핑센터에 4시간 가량 갇혀 있다가 간신히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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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에다와 연계된 소말리아 이슬람 반군 알샤바브는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알샤바브는 트위터를 통해 "케냐가 소말리아에 병력을 파병한 데 대한 보복으로 이번 쇼핑몰 공격을 자행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지난 1998년 나이로비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발생한 폭탄테러로 213명이 사망한 이후 15년만에 케냐가 겪는 최악의 테러라고 전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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