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투자자 버핏이 숨겨둔 고성장주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억만장자 투자자' 워런 버핏은 좋은 기업의 주식을 쌀 때 사들이는 가치투자로 축재한 인물이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코카콜라, IBM, 웰스파고 등 경기를 안타는 대형 기업들은 꾸준한 성과로 버핏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안겨주고 있다.
그러나 이들 기업보다 덜 알려졌지만 높은 성장률을 기록 중인 업체도 버핏의 투자 포트폴리오에 당당히 들어 있다.
미국에서 발간되는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대표적인 예가 석유ㆍ가스 개발 장비업체 내셔널 오일웰 바르코다.
바르코의 지난 10년 간 EBITDA(이자ㆍ세금ㆍ감가상각ㆍ부채상환 이전 수익) 성장률은 28.4%다. 이는 버핏이 투자한 기업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버핏은 지난해부터 바르코 주식을 사들여 지난 6월 말 현재 지분율이 11%에 이른다.
지난 5년 간 성장률이 5.4%로 낮아지긴 했으나 지난해 다시 18.9%의 성장률을 기록했고 바르코 경영진은 배당을 두 배로 늘려 버핏의 투자에 화답했다.
버핏은 선코어 에너지 지분도 17%나 사들였다. 선코어도 지난 10년 간 11.4%의 EBITDA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 5년 간으로 따지면 16.5%다. 캐나다 등지에서 석유ㆍ가스 개발 사업을 벌이고 있는 선코어는 풍력발전, 바이오연료, 윤활유 사업에도 손대고 있다.
버핏이 투자를 회수하는 기업이라고 업신여겨선 안 된다. 버핏이 최근 지분율을 줄인 제약업체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지난 10년 간 성장률은 9.1%에 이른다.
국제신평사 무디스 지분도 매각 중이지만 올해 2분기 현재 버핏의 무디스 평균 투자 수익률은 무려 12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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