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밸류 컨슈머' 잡아라
오징어ㆍ분유ㆍ김ㆍ밤도 한류 탔다
중국 중상류층서 인기
농수산식품 수출 연평균 28% 증가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인삼, 오징어, 밤, 우유, 분유, 유자차, 빵, 김…'
중국의 새로운 중산층으로 떠오른 '밸류 컨슈머(Value Consumerㆍ최고의 제품을 합리적 가격에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의 한국산 농수산식품 소비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우리 정부가 제2의 농수산식품 수출 대상국인 중국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2020년 이후에는 중국이 1위 수출 대상국에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23일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우리나라 농수산식품의 대(對)중국 수출 증가율은 연평균 28%에 이른다. 같은 기간 제1 농수산식품 수출대상국인 일본으로의 수출은 13.9% 성장에 그쳤다. 지난해의 경우 중국 수출액은 12억7800만달러, 일본 수출액은 23억8900만달러였다.
이같은 현상은 안전하고 품질 좋은 먹거리를 찾는 중국의 새로운 중산층이 두터워진 데다 한류의 영향이 맞물리면서 우수한 품질과 합리적 가격을 지닌 한국산 농수산식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통적으로 대중국 수출이 많았던 인삼 등에 이어 최근에는 유자차, 밤, 오징어, 음료수(생수 포함) 등이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한류 드라마 상영과 중국내 먹거리 파동 이후에는 우유, 분유, 비스킷 및 빵(유기농 원료의 영유아용 포함), 김 등 새로운 한류 식품 수요도 급속히 늘고 있다. 분유의 경우에는 2010년 800만달러에 불과하던 수출 실적이 지난해 3900만달러로 5배 가까이 폭증했다.
정부는 중국의 최근 트렌드를 기회요인으로 삼기 위해 우리 기업의 식품 개발 및 수출 활로 개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와 관련 22일 대중 농수산식품 수출 상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 등 중국 농식품 대표 유통 기업 36개에서 60여명의 바이어가 참석했다. 우리나라에서는 빙그레, 매일유업, 복음자리 등 90여개 기업이 상품 홍보에 나섰다. 9월 말에는 2차 수출 상담회를 열 계획이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