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기업 78% "더 나쁜 국내 경영환경 때문"

商議 해외공장 운영 제조업체 700개사 대상 '국내외 제조업 경영환경 변화 시사점' 조사 결과 발표


경영난 심화 해외공장, '국내 U턴' 어려운 진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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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임금·노사 갈등, 외국인 투자혜택 축소 등으로 해외서 공장 운영난을 겪고 있는 국내기업들이 상대적으로 더 어려운 국내 경영여건 탓에 국내 U턴을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9일 대한상공회의소가 해외공장을 운영 중인 제조업체 7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국내외 제조업 경영환경 변화와 시사점'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외공장 경영여건 변화를 묻는 질문에 '과거보다 악화됐다'는 응답이 37.9%로 '호전됐다'(15.4%)는 응답을 두 배 이상 앞질렀다.


국내공장 경영여건을 묻는 질문에도 '악화됐다'(31.4%)는 응답이 '호전됐다'(13.6%)는 답변보다 많아 국내외를 막론하고 제조업체들의 경영여건이 과거에 비해 어려워진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공장 경영환경이 악화됐다고 응답한 기업들은 그 이유로 임금인상 및 노사갈등(72.7%)을 첫 손에 꼽았고, 이어 규제강화(12.6%), 외국인투자 혜택축소(9.5%) 등을 꼽았다.


이 같은 경영여건 악화는 국내가 해외보다 두드러져 대다수 기업들이 해외공장의 국내 U턴을 아직까지 고려치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와 해외의 경영여건을 비교한 물음에 '해외시장이 더 낫다'는 응답이 78.0%로 '국내가 낫다'(22.0%)는 답변을 크게 앞섰다. 현지 해외공장을 타 국가로 이전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도 90% 이상의 기업들이 '없다'(90.8%)고 답했고, '국내로 U턴할 의향이 있다'는 답변은 1.5%에 불과했다.


해외공장의 국내 U턴 애로요인은 국내 인건비 부담과 경직적 노사관계(43.0%)가 첫 손에 꼽혔다. 다음으로 현지 철수절차 및 국내이전부담(32.7%), 해외현지시장 점유율 감소(19.0%), 국내 정부규제(2.3%) 등이 차례로 언급됐다.


국내 U턴 촉진을 위한 정책과제로는 ▲설비투자 관련 금융지원과 법인세 감면 등 세제지원(45.6%) ▲국내 정착에 필요한 공장부지 및 생산인력 지원(31.8%) ▲현지 철수절차에 대한 컨설팅과 행정지원(19.3%) 등이 제시됐다.


한편 해외공장 운영업체들은 평균 2.0개국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었고, 진출지역은 중국(62.3%)과 동남아(18.8%) 등 신흥국이 87.8%였으며, 미국(8.2%)과 유럽(2.8%) 등 선진국은 12.2%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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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공장 운영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판로개척과 생산비용 모두 절감하기 위해서'(60.0%)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생산비용 절감(25.9%), 진출국시장 판로개척(12.0%) 등이 뒤를 이었다.


박종갑 대한상의 상무는 "최근 미국 오바마 정부의 자석경제론과 일본 아베노믹스 예처럼 선진국들은 해외공장의 국내 U턴을 유도하기 위해 기업환경 개선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우리도 해외공장의 국내 U턴 지원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등의 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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