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정부가 2009년 4조위안(약 724조원) 규모 경기부양책을 펴며 세계 경제를 침체 국면에서 구제하는 동안 중국 주식시장은 세계 최악의 성적표를 제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1일 보도했다.


중국 주식시장에서 상하이종합지수는 2008년 11월 중국 정부가 4조위안 규모 경기부양책을 발표한 영향으로 2009년 8월까지 10개월 동안 두 배 상승했다. 2009년 8월 4일에는 지수가 3471포인트까지 올랐다.

그러나 경기 부양 '약발'이 떨어진 현재는 고점 대비 43% 떨어져 시가총액 7480억달러(약 835조원)가 증발하는 후유증만 남았다. 상하이종합지수는 현재 1990.06을 기록중이다. 이 기간 동안 미국의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금융위기 기간 동안의 하락분을 모두 만회했을 뿐 아니라 오히려 68%나 상승했다. 미 주식시장은 올해에만 사상 최고 기록을 수 차례나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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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4년 전만 해도 마크 모비우스 템플턴 이머징마켓그룹 회장이 "중국 주식시장 규모가 3년 안에 미국을 추월할 것"이라고 전망할 만큼 중국 주식시장에 대한 낙관론이 지배적이었지만 현재는 낙관론을 찾아보기 힘들다.

미국 사모펀드 블랙록은 지난 29일 고객 보고서에서 "투자자들은 이제 중국을 '성장'이 아닌 '가치' 측면에서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경제 성장 둔화는 기업 수익 하향 위험을 동반하기 때문에 중국의 '가치' 측면을 예의 주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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