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순이익은 대손비용 감소와 자산 성장으로 1분기 대비 15.5% 증가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신한금융지주는 올해 상반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당기순이익 1조363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1조4595억원 대비 29.0% 감소한 수치다. 하지만 2분기 순이익은 5553억원으로 1분기 4809억원 대비 15.5% 증가했다.


신한지주 신한지주 close 증권정보 055550 KOSPI 현재가 95,100 전일대비 1,700 등락률 -1.76% 거래량 1,544,275 전일가 96,8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Why&Next]4대 은행장, 주가 110% 올리고도 '가시방석'…연말 임기만료 앞 '근심' 이유는 李 "약탈금융"…신한카드·하나은행 '상록수' 채권매각(종합) 신한카드-스타벅스, 전략적 업무협약…"상반기 상품출시" 는 실적이 전년에 비해 저조한 것은 이자이익 감소가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기준금리 인하와 우량자산 위주의 자산 증가 영향으로 신한은행의 분기별 순이자마진(NIM)은 2011년 2분기 이후 8분기 연속 하락했다. 또한 대출 성장률도 둔화되면서 그룹 이자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617억원(7.4%) 감소했다. 특히 신한은행의 NIM은 2011년 2분기 2.27%에서 올해 2분기 1.74%로 0.53% 포인트 하락했다.

상반기 비이자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962억원(10.0%) 감소했다. 수수료 인하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환율 손실 영향으로 신한은행의 비이자이익이 전년 상반기 대비 1138억원(20.7%) 감소했고, 신한카드도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등의 영향으로 충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한 6748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카드는 조달비용 감축과 매출 확대를 통해 수익 감소 영향을 최소화했다.


2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그룹 순이익은 5553억원을 기록해 1분기 대비 15.5% 증가했다. 이는 2분기 대손비용이 전 분기 대비 1352억원(35.0%) 감소한 것이 주요 요인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일부 한계기업들의 기업 구조조정과 여신 건전성 재분류 등에도 불구하고 선제적, 보수적인 충당금 정책으로 대손비용이 증가하지 않았다"며 "1분기에 발생했던 일회성 충당금 적립 요인도 소멸됐다"고 설명했다. 대손비용이 2분기에 안정적인 수준을 회복해 그룹의 순이익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던 셈이다. 상반기 그룹 대손비용율은 지난해와 과거 5개년 평균 대손비용율인 67bp(bp=0.01%포인트) 대비 4bp 하락한 63bp로 나타났다.

2분기 이자이익도 전분기 대비 395억원(2.5%) 증가해 그룹 순이익 개선에 기여했다. 신한은행의 2분기 NIM은 1.74%로 전 분기 대비 4bp하락했으나 원화대출금이 전분기 대비 0.9% 포인트의 성장을 기록해 이자이익이 2.2% 증가했기 때문이다. 2분기 마진 하락폭도 1분기 7bp 대비 둔화됐다. 신한은행과 신한카드의 연체율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6월말 신한은행 연체율은 2011년 3월말 이후 가장 낮은 0.56%를 기록했고 카드 연체율도 2011년 말 이후 가장 낮은 2.12%를 기록했다.


비은행부문의 그룹 이익 기여는 2분기에도 계속됐다. 상반기 비은행부문의 이익 기여 비중은 42%로,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이고 2012년 38% 대비 4% 포인트 상승했다. 비은행부문의 2분기 순이익은 258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3% 증가했고, 상반기 순이익은 50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6% 감소에 그쳤다.


주요 계열사별로 경영성과를 살펴보면 신한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6989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508억원 대비 3519억원(33.5%) 감소했다. 2분기 순이익은 1분기 3379억원 대비 231억원 (6.8%) 증가한 3610억원이다. 이는 상반기 이자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676억원(11.0%) 감소했고, 수수료 인하 영향 등으로 비이자부문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38억원(20.7%) 감소했기 때문이다.


신한카드의 상반기 순이익은 3744억원으로 전년 동기 4313억원 대비 13.2% 감소했고, 2분기 순이익은 일회성 이익 영향으로 1분기 1606억원 대비 33.1% 증가한 2138억원을 기록했다. 신한금융투자의 상반기 순이익은 566억원으로 전년 동기 333억원 대비 233억원(70.2%) 증가했고 2분기 중 순이익은 1분기 471억원 대비 375억원(79.7%) 감소한 96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생명은 상반기 순이익 61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1341억원 대비 54.5% 감소한 수치다. 2분기 중 순이익은 1분기 403억원 대비 48.7% 감소한 207억원이다. 신한캐피탈의 상반기 순이익은 2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억원(80.0%) 증가했고 2분기 중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22억원(17.1%) 감소한 111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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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지분율 감안한 상반기 순이익은 1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억원 감소했고 합병에 따른 부실자산 정리가 마무리된 신한저축은행의 2분기 순이익은 전분기 213억원 적자 대비 174억원이 개선된 39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신한저축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251억원 적자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경제여건의 불확실성 확대와 저성장·저금리 지속에 따른 금융그룹의 실적 압박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신한금융그룹은 지속적인 위험관리를 기반으로 그룹 경영의 안정성을 높여 미래에 대한 준비를 충실히 하는 한편 다변화된 그룹 이익기반을 바탕으로 그룹 실적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전략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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