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시설 개화산 정상 해맞이공원 탈바꿈
폐타이어?방공호 철거, 수목식재 생태 복원을 통한 친환경적 정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지하벙커, 방공호 등 군사시설이 즐비해 이용객들의 눈살을 찌뿌리게 했던 개화산 정상이 해맞이 공원으로 탈바꿈 한다.
그 동안 이 곳은 헬리곱터 발착장, 벙커 등 군사시설이 산재돼 있어 경관을 저해하고, 능선을 따라 폐타이어 방공호, 묘지 등이 길게 분포해 주민들이 위화감마저 느껴왔다.
구는 이런 주민불편을 감안, 지난 3월 육군 제52사단·공군제3방공포병여단과 2차례에 걸친 현장협의를 갖고 공원조성에 대한 조건부 승인을 얻었다.
이로써 구는 폐타이어·방공호 등 흉물스런 군사시설을 친환경적으로 재정비, 여러 종류의 수목과 주민편의시설을 이 곳에 설치할 수 있게 됐다.
진입로 주변은 폐타이어를 철거해 조경석을 쌓고 산철쭉을 식재해 철쭉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사면부는 목재옹벽 설치후 조팝나무를 심는다. 진지안쪽은 목재옹벽 설치후 수크령을 식재해 경관을 크게 개선한다.
개화산 봉수대도 복원한다.
개화산은 낮은 산이지만 전망이 좋아 오래동안 봉수대가 자리했다.
구는 지역향토사학자의 자문 등을 통해 높이 2m, 폭 1.5m 봉수대 2기를 설치, 서울시 유형문화재인 약사사 3층석탑·석불, 풍산심씨 묘역과 함께 강서구 역사 학습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일부 군사시설은 그대로 두어 6.25 전쟁 희생자의 영령을 추모하는 호국충혼 위령비와 안보 교육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휴게테크, 벤치, 야외테이블 등을 배치해 주민들이 쉴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한다.
특히 기존 전망대에 그늘막을 설치해 활용도를 높이고 장애우를 위한 진입로도 설치할 계획이다.
계약심사 등 절차를 이행한 후 11월말 개방을 목표로 다음달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오춘섭 공원녹지과장은 “군사시설이 있던 자리가 공원으로 변모함에 따라 한층 더 많은 사람들이 개화산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강서둘레길, 강서습지생태공원, 아라뱃길 등과 연계해 서울을 대표하는 해맞이 공원으로 사랑받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공원녹지과 (☎2600-4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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