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관심사 환율전쟁서 출구전략으로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장들이 다음달 러시아 모스크바 회동에서 선진국 '출구전략'에 따른 신흥국 충격 문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7일(현지시간) G20의 관심이 선진국 양적완화의 부작용과 '아베노믹스'로 촉발된 환율 마찰에서 출구전략으로 옮겨갔다고 전했다.
G20은 지난 4월 회동에서 일본의 공격적인 양적완화 기조와 엔화 급락에 반발하는 환율전쟁을 주요 쟁점으로 삼았다. 그러나 불과 3개월 사이 급격한 방향 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일부 일본 관리들은 선진국의 유동성 공급 축소가 신흥국에 어떤 충격을 줄지 모스크바 회동에서 다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 관료는 "G20이 국제통화기금(IMF)에 선진국 출구전략이 신흥국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하도록 요청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경쟁적인 통화 절하는 이제 핵심 사안이 아니다"라면서 "신흥국의 환율 부담도 많이 완화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중국의 금융경색에 대한 논의도 의제 가운데 하나가 될 듯하다. 신용 거품과 그림자금융 억제를 위한 중국 정부의 움직임이 투자자를 혼란에 빠뜨리고 중국의 성장에 의존하는 국가들이 연쇄적으로 위기에 빠지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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