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본사 수석부사장 된 김효준 대표 "韓 비중 커질 것"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한국시장의 비중이 더 커질 것이다. BMW 미래재단의 역할을 키우고 한국만 하고 있는 고객서비스평가제도 등을 더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본사에 요청하겠다."
아시아계 최초로 BMW 독일 본사 수석부사장으로 승진한 김효준 BMW코리아 대표는 23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본사 내 한국의 발언권이 높아지게 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내달 1일자로 BMW그룹 직급상 부사장에서 수석부사장으로 승진한다. 2003년 부사장에 오른 지 10년 만이다.
BMW그룹은 전 세계 법인에 350여명의 부사장을 두고 있으며 수석부사장은 50여명뿐이다. 수석부사장은 이사회 멤버 바로 아래 직급이며 80여 개국에 진출해 있는 BMW의 현지 법인대표 중 가장 높은 자리다.
김 대표는 "직원, 딜러, 고객들이 함께 만들어주신 기회라 감사하다"며 "차별화된 기술을 갖고 있지만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국내 중소·중견 자동차 부품업체들을 발굴해 본사에도 빠르게 소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국만이 운영하고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기법들을 보다 체계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본사에 요청할 것"이라며 BMW 미래재단, 고객서비스평가단 등을 구체적으로 거론했다.
BMW미래재단은 김 대표가 주도해 출범한 고객참여형 사회공헌 법인이다. 또한 BMW코리아는 전 세계 BMW 현지법인 중 최초로 서비스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100명의 고객평가단을 구성해 본사로부터 주목을 받기도 했다.
김 대표는 고객평가단과 관련, "올해 처음으로 100명의 고객들이 평가하는 자료가 그대로 발표될 것"이라며 "많은 딜러들이 긴장하고 있다. 나 또한 마찬가지"라고 언급했다. 그는 "AS는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다"며 "더 철저하게 시장 중심, 고객 중심으로 운영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국내에서 수입차 견제가 높아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시장은 언제나 견제와 균형이 있고, 늘 도전이 있다"며 "수입차에 대한 견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방향성은 결국 고객"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 대표는 1995년 BMW코리아에 재무담당 부사장으로 입사해 2000년 사장으로 승진했다. 2003년에는 독일 본사 부사장에 올라 아시아인 최초로 본사 임원이 되기도 했다.
그는 2000년부터 한국 법인을 맡으면서 BMW 차량의 한국 시장 내 판매를 크게 신장시키고 BMW 최초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 공로 등을 인정받아 승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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