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미국 초콜릿 회사 허쉬가 14조원 규모 중국 캔디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허쉬가 13억 중국 인구의 입맛을 공략하기 위해 중국인들을 위한 새로운 캔디 브랜드 '요우만(悠漫·영문명 Lancaster )'을 출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20년 역사를 가진 허쉬가 미국 밖에서 새로운 브랜드를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요우만은 중국인들이 특히 좋아하는 밀크캔디의 형태다. 중국 기업인 광밍식품(光明食品)이 판매하고 있는 밀크캔디 따바이투(大白兎)와 유사하지만 품질이 더 우수하다는 평가다. 요우만은 후난성(湖南省)에서 제조되며 6월부터 후난성과 가까운 우한(武漢), 항저우(杭州), 청두(成都) 지역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내년에는 중국 전역으로 판매 지역이 확대된다.


허쉬가 중국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는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캔디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국제시장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지난 2007~2012년 동안 초콜릿, 캔디, 껌 등을 포함하는 중국 캔디 시장 규모는 46% 성장했다. 전체 시장 규모는 796억위안(약 14조원)에 이른다.


그러나 허쉬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2.2%에 불과했다. 도브와 M&M 초콜릿을 만드는 마즈가 점유율 43%로 1위다. 미국 캔디 시장에서 마즈와 허쉬가 각각 점유율 31%와 24%로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허쉬가 그동안 중국에서 제대로 실력 발휘를 못하고 있었다는 게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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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쉬는 새 상품을 내세워 중국 시장에 깊게 침투해 중국을 미국의 뒤를 잇는 2대 시장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이를 위해 허쉬는 신상품인 요우만 3종의 마케팅 비용으로 수 백만 달러를 쓸 계획이다. 중국내 매장 수를 연말까지 32% 늘리고 판매 인력도 60% 보강할 예정이다. 허쉬는 중국인들의 입맛에 더 잘 맞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상하이에 연구개발(R&D) 센터도 세웠다. 허쉬의 '아시아 이노베이션 센터'는 22일 오픈 예정이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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