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와인 한 번 드셔 보세요" 샤를 앙리 라포스톨 사장 방한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화학비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100% 유기농, 바이오다이내믹 농법으로 와인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아직 20년이 채 안 된 신생 와이너리이지만 2008년에 이미 전 세계 100대 와인 중 1위에 등극할 만큼 뛰어난 품질을 자랑합니다."
지난 6일 한국을 처음 찾은 샤를 앙리 드 부르네 라포스톨 사장은 "라포스톨 와이너리는 자연 스스로 생산 능력을 갖추는 데 가장 큰 중점을 둔다"며 이같이 말했다.
샤를 앙리 사장은 라포스톨 가문 마르니에의 7대 손으로 프랑스 출신이다. 샤를 앙리의 어머니가 색다른 와인을 만들기 위해 아르헨티나, 남아프리카공화국, 뉴질랜드 등 세계 각국의 와이너리를 탐색하다 찾은 곳이 이곳 칠레 라포스톨이다.
그래서 라포스톨의 와인은 칠레 와인이지만 프랑스 와인의 풍미를 지녔다. 칠레 떼루아에서 경작됐지만 프랑스 사람들의 손에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라포스톨 와인의 또 다른 특징은 100% 유기농, 바이오다이내믹 농법을 이용한다는 것이다. 바이오다이내믹 농법이란 인공 첨가제, 유전자변형 등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퇴비 등도 젖소의 배설물, 민들레 등이 혼합돼 만들어진다.
샤를 앙리 사장은 "가족 경영 와이너리이기 때문에 후손들의 미래까지 생각하는 것이 라포스톨의 철학"이라며 "라포스톨은 2006년부터 유기농법을 사용하고 있고, 바이오다이내믹을 위한 토양을 만들기 위해선 최소 4년의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한때 유럽 전역을 위협했던 병충해 '펠로세'가 유일하게 도달하지 못한 지역이 칠레다. 100년이 넘은 '까르미네르' 나무에서 여전히 포도 수확이 가능한 이유도 그 때문이다. 칠레를 대표하는 포도나무이기도 한 까르미네르에서 라포스톨은 와인 '라포스톨 끌로 아팔타'를 만든다. 국내에서 23만원대에 판매되는 이 와인은 해마다 8000병 정도 생산되면 국내에는 약 1000병이 들어온다. 라포스톨 끌로 아팔타는 와인 전문지 '스펙테이터'에서 선정하는 전 세계 100대 와인 중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라포스톨 와이너리는 밤에만 포도를 수확한다. 새벽 2시부터 아침 8~9시까지 선선할 때 포도를 딴다. 그래야 포도 한 알의 품질이 더욱 높기 때문이다. 와인을 만들 때는 지구의 중력을 이용한다. 각 단계별로 중력의 영향을 받으면서 와인이 만들어진다. 100% 수공예로 포도 한 알을 선별할 때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인다.
샤를 앙리 사장은 "한국 시장은 점차 커지고 있는 곳이라 아시아 국가 중에서 가장 먼저 들렸다"며 "몇 십 년이 걸리지만 결국 인간과 지구를 생각하는 것이 우리의 장기적인 철학"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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