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밀챔피언십 최종일 4언더파, 크리스티 커 연장혈투 끝에 '우승'
6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리조트(파71ㆍ6379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킹스밀챔피언십(총상금 130만 달러) 최종일 4타를 더 줄여 7위(8언더파 276타)로 경기를 마쳤다. 크리스티 커(미국)가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동타(12언더파 272타)를 이룬 뒤 연장혈투 끝에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통산 16승째, 우승상금이 19만5000달러다.
이 대회가 바로 신지애(25ㆍ미래에셋)가 지난해 1박2일에 걸친 9개 홀 연장 끝에 폴라 크리머(미국)를 제압한 무대다. 이번에도 연장승부가 이어졌다. 18번홀에서 속개된 연장 첫 번째 홀은 커가 1.5m 버디 퍼트를 실패해 무승부가 됐다. 연장 두 번째 홀에서는 페테르센이 그린을 훌쩍 넘기는 바람에 보기에 그친 반면 커는 '2온 2퍼트' 전략으로 정상에 안착했다.
한국은 이일희(25ㆍ볼빅)가 공동 3위(10언더파 274타)로 선전해 LPGA투어 최고 성적을 올렸다. 13~15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쓸어 담는 뒷심을 발휘했다. 2010년 LPGA투어에 입성해 지난해 US여자오픈 공동 4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아리야 주타누가른(태국)이 이 그룹에 합류했다. 세계랭킹 2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공동 5위(9언더파 275타)를 차지했다. '디펜딩챔프' 신지애는 공동 32위(2오버파 288타)에 그쳤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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