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주식시장 5곳?
'아베노믹스 힘'…日주식시장 올해 세계 최고 상승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일본 주식시장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미국의 경제 전문 채널 CNN머니가 1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5대 주식시장'에 일본 주식시장이 1위를 차지했다.
일본 증시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38%나 급등했다. 아베 총리가 취임 이후 공격적인 경기부양책을 쓰면서 엔화 가치는 하락한데다 도요타자동차ㆍ소니 등 수출기업의 실적이 급등했다. 이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로 이어져 주식투자가 증가한 것이다.
닛케이 225 지수는 2009년 최저점에서 100% 가까이 올랐다. 거래 규모도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 8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일본 증시 랠리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증시는 올해 28% 올라 2위를 기록했다. 요즘 두바이와 아부다비의 주식은 최고점에서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009년 UAE의 부동산 가격은 폭락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다시 오르리라는 데 베팅하고 있는 것이다.
2009년 UAE를 떠났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다시 대거 몰려들고 있다. 현지 증시 종목 가운데 걸프 지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에마르는 50% 치솟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UAE 시장에 변동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3위는 아르헨티나 증시가 차지했다. 아르헨티나 주가는 지난해 전년의 사상 최고점에서 40% 후퇴했지만 올해 들어 상승세를 타 27% 올랐다. 이번 주가 랠리는 경제기초가 개선된 덕이 아니라 주가 하락에서 한몫 챙기려는 역투자자가 몰려든 덕이다.
중동의 석유 부국 쿠웨이트에서는 주가가 23% 올라 2010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 중이다. 기업 실적 개선과 정부의 기간시설 투자 계획이 주가를 띄우고 있는 것이다.
필리핀의 주가는 올해 20% 상승해 신고가를 찍었다. 필리핀 사상 처음으로 국가신용등급에서 투자적격 등급을 받은 덕이다. 국제신용평가업체 피치는 필리핀의 국가신용등급을 'BBB-'로 상향 조정하고 등급전망도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